하나증권은 중국 리오프닝과 춘절-전국인민대표회의 관련 기대감이 2월 중국 증시에도 유효할 것으로 판단했다. 이에 따라 음식료·면세·전자상거래 등 차이나 컨슈머와 부동산 침체 및 재고조정 탈피 업종에 주목해야 한다고 봤다.
김경환 하나증권 연구원은 “중국과 해외 투자자들은 21~27일인 춘절 연휴를 앞두고 공격적인 투자를 유지했다”며 “지하철·도로혼잡·응급실·검색량 등 간접적인 중국 대도시 집단감염 관련 수치들이 이달 상순 이전에 정점을 지나가면서 리오프닝과 경제활동 회복 기대가 예상보다 앞당겨졌고, 인민은행의 공격적인 단기 유동성 공급과 장기금리 안정, 부동산 지원책 기대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역대 상해 종합지수 월별 상승 확률 중 2월이 70%를 웃돌면서 가장 높았고, 춘절-전인대 구간 본토 대형지수 상승 확률도 80%에 육박하는 등 뚜렷한 중국 증시는 뚜렷한 계절성을 보였다”며 “이는 1분기 중국 증시가 펀더멘털과 연관성이 낮고, 정책과 유동성 기대감이 극대화하는 시기이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이어 “올해 2월에도 리오프닝 관련 강한 기대감과 ‘춘절-전인대’ 효과가 유효할 것으로 판단한다”라며 “중국 관련 자산군 가격(위안화·호주달러·구리·항셍지수)을 약 3~6개월 선행하는 중장기 대출 증가율의 우상향이 유효하고, 중국 자산군에 대한 배팅이 여전히 과열 영역이 아니며, 가격 신호의 저점 반등이 펀더멘털을 선행하는 반면 정점 통과는 후행하는 패턴을 보였다. 또한, 2월 재정정책의 확장이 확정적이고, 주택 수요와 가격이 누적된 정책 효과 및 가격 하락폭으로 1분기부터 회복될 확률이 높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상반기 중국 통화·재정정책이 현 기조를 유지한다는 판단하에 2~3월 확인되는 소매판매, 구매자관리지수(PMI) 반등폭과 생산자물가지수(PPI) 하락폭, 주택거래 회복 여부가 중국 투자전략의 변곡점이 될 것으로 본다”며 “2월 강한 기대감에 따라 올해 탄력적인 실적 회복과 밸류에이션 메리트를 구축한 차이나 컨슈머(음식료·면세·전자상거래·스마트폰·제약·의류) 업종과 반도체, 화학, 건자재 등 부동산 침체와 재고조정을 탈피하는 업종을 주목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