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휘발유 가격.
지난해 국내 산업계의 전반적 불황에도 호실적을 거둔 정유업계가 성과급 잔치를 벌이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GS칼텍스는 최근 임직원에게 보낸 안내문에서 "작년도 경영실적 달성에 대한 성과급으로 기본연봉의 50%를 1월 27일에 지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지급된 성과급과 동일한 수준이다.
GS칼텍스의 지난해 1∼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4조309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86%가량 증가했다.
앞서 현대오일뱅크도 기본급 1000% 수준의 성과급을 임직원들에게 지급했다.
현대오일뱅크 모든 임직원은 작년 12월 30일에 월 기본급의 1000%를 성과급으로 받았다. 2021년 성과급은 기본급의 600%였다.
현대오일뱅크는 실적에 연동하는 성과급 제도를 운영한다. 지난해 정유 업황 호조로 호실적을 내면서 성과급도 덩달아 늘어났다.
이 회사의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은 2조7770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26% 증가했다
SK이노베이션과 에쓰오일은 아직 성과급 규모가 정해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