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금융감독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수시·상시 채용 체계를 도입하는 등 직원 채용 방식을 개선하고, 올해 연간 채용인원도 확대한다고 26일 밝혔다.
금감원에 따르면 매년 1회 정기 채용하는 신입 공채 직원(5·6급) 모집에 '필요한 때, 필요한 만큼' 외부전문인력을 채용하는 수시·상시 채용 체계를 도입하기로 했다.
신규 감독수요, 결원 등 자체 인력상황, 외부의 금감원 입사 희망수요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채용 필요성이 있으면 소규모라도 적시에 채용할 계획이다.
금감원은 수시·상시 채용 활성화를 위해 외부의 금감원 입사 희망수요 등을 상시 축적해 활용하는 소통 채널도 구축·운영한다. 민간의 상시 채용 방식을 참고해 입사 희망자 등이 금감원 홈페이지에 등록한 정보를 채용 분야·인원 결정 시 활용할 예정이다. 또한, 입사 희망자에게는 채용 공고 시 알림 서비스를 제공한다.
아울러 채용과 관련한 외부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하기 위한 게시판·FAQ 메뉴 등을 신설하는 등 시장과의 열린 소통도 확대한다.
특히 이번에 채용하는 전문인력의 역량·지식이 조직 내에서 충분히 활용될 수 있도록 전문 분야에 따라 인재를 적재적소에 배치하고 지속해서 근무토록 하는 등 전문가 경로 제도를 운영한다.
올해 금감원은 직원 채용 인원도 작년보다 확대할 예정이다. 올해 금감원 직원 채용은 신입직원 127명, 경력직원 60명 등 총 187명으로 계획하고 있다. 이는 작년(137명)보다 채용 인원을 50명 늘린 것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번 직원 채용 방식 개선 등을 통해 금융과 시장을 잘 아는 외부전문인력 채용을 확대하는 등 금융감독 업무의 전문성 확보 노력을 지속해서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