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추가 랠리, ‘중국 경기·외인 매수세·연준 금리 전환’에 달렸다”

입력 2023-01-30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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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하이투자증권)

국내 증시의 랠리 지속 여부가 중국의 경기 정상화 속도, 외국인의 국내 주식 순매수,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상 종료 기대감 등 세가지 요인에 달려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30일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증시 추가 랠리, 세가지에 달렸다' 리포트를 통해 “연초 이후 예상외로 글로벌 증시의 강한 랠리가 이어지고 있는 중”이라며 “시장의 관심은 현 증시 랠리의 지속성 여부인데 이는 단기적으로 3 가지 변수에 달려 있다”고 전했다.

첫번째 변수로는 춘제 이후 중국의 경기 정상화 속도를 꼽았다. 연초 글로벌 경기와 증시의 게임 체인저 역할을 한 것은 아무래도 유럽의 천연가스 가격 급락과 중국 리오프닝 기대감이란 분석이다.

박 연구원은 “특히 상반기 중 중국 경기사이클의 강한 반등 기대감이 글로벌 증시에 큰 활력을 불어넣고 있음을 고려할 때 춘제 연휴 종료와 함께 시작되는 중국 증시 및 위안화 추이 그리고 경기 정상화 속도에 대한 관심이 고조될 것이 분명하다”고 설명했다.

두번째 변수는 바이차이나(Buy China) 현상에 따른 바이코리아(Buy Korea) 현상의 지속 여부라고 봤다.

박 연구원은 “글로벌 자금의 ‘Buy Emerging(이머징)’ 현상, 더 구체적으로 Buy China 현상도 수급측면에서 연초 강한 랠리를 뒷받침하고 있다”며 “국내 역시 Buy China 현상에 힘입어 외국인의 강한 국내 순매수 현상, 즉 Buy Korea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자금의 위험자산 선호 현상 강화를 고려할 때 외국인의 국내 주식순매수 현상도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현재 낮은 외국인의 국내 주식보유 비율과 중국 기대감을 고려하면 추가적으로 외국인 자금의 강한 주식시장 유입을 기대해 볼만하다”고 덧붙였다.

세번째 변수는 미국 연준의 베이비스텝 전환과 금리인상 종결 기대감을 꼽았다. 글로벌 증시, 특히 이머징 증시 랠리의 중요한 모멘텀으로 미 연준의 금리인상 사이클도 빼 놓을 수 없다는 분석이다. 물론 미 연준의 금리인상 사이클 불확실성이 충분히 해소된 단계는 아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 연준이 이번주 개최될 FOMC 회의에서 금리인상 속도를 베이비 스텝으로 전환하고 3월 추가 25bp 인상 이후 종료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음은 분명하다는 평가다.

박 연구원은 “2월 FOMC 회의를 큰 무리 없이 넘긴다면 증시 랠리 역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특히 2 월 FOMC 회의 이후 달러화 수준이 한 단계 더 하락한다면 증시 랠리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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