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우리은행)
우리은행 직원 349명이 올해 희망퇴직을 통해 짐을 싸고 제2의 인생을 시작하게 됐다.
31일 우리은행에 따르면 이날 기준으로 총 349명의 직원이 희망퇴직을 통해 회사를 떠난다. 올해 희망퇴직 규모는 작년(415명)보다 66명 줄어든 것이다.
앞서 우리은행은 관리자는 1974년 이전 출생자, 책임자는 1977년 이전 출생자, 행원급은 1980년 이전 출생자를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다.
퇴직자 중 1967년생이 희망퇴직을 신청하면 월평균 임금 최대 24개월, 1968년 이후 출생자는 월평균 임금 최대 36개월의 특별퇴직금을 받는다.
이밖에 자녀 1인당 최대 2800만 원의 학자금, 최대 3300만 원의 재취업 지원금, 건강검진권, 300만 원 상당의 여행상품권 등이 지원된다.
올해 희망퇴직 규모는 애초 작년보다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지만, 신청 직원 수 자체가 전년보다 줄어들면서 퇴직 확정 인원도 감소했다. 최근 고물가·고금리에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특별퇴직금을 받아 제2의 인생을 준비하기보다 현 직장에서 더 버티려는 직원들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
우리은행은 그동안 희망퇴직을 통해 2019년 409명, 2020년 326명, 2021년 468명, 2022년 415명이 퇴사했다.
한편, 우리은행에 앞서 NH농협은행은 지난해 말 493명의 직원이 희망퇴직을 통해 회사를 떠났다. 이는 전년(427명) 대비 66명 많은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