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표 安에게 쏠렸다” 안철수, 다자·양자대결서 1위 [리얼미터]

입력 2023-02-02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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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김기현 의원과 안철수 의원이 16일 오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3 부산 출향인사 초청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악수하고 있다. 2023.01.16. bjko@newsis.com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안철수 의원이 다자·앙자대결에서 모두 경쟁 상대인 김기현 의원을 앞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일 나왔다.

여론조사 업체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달 31일부터 전날까지 이틀간 전국 성인 남녀 1005명(국민의힘 지지층 42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안 의원은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43.3%의 지지를 받으며 1위를 차지했다.

직전 조사(1월 25∼26일)보다 9.4%포인트(p) 증가한 수치다. 이번 조사는 유승민 전 의원의 불출마 선언(1월 31일) 직후 이뤄진 것으로, 리얼미터는 안 의원이 유 전 의원 지지 표심을 상당 부분 흡수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반면 김 의원은 직전 조사(40.0%, 1위)보다 4.0%p 감소한 36.0% 지지율을 기록하며 2위로 내려앉았다.

안·김 두 후보 간 지지율 차이는 오차범위(±4.7%p) 내인 7.3%p다.

안 의원의 지지율은 나경전 전 의원의 불출마 선언이 반영된 직전 조사부터 2주 연속 상승세(17.2%→33.9%→43.3%)를 기록했다. 김 의원의 지지율은 반대로 2주 연속 내림세(40.3%→40.0%→36.0%)다.

안·김 후보에 이어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대표가 8.0% 지지율로 3위를 기록했다. 다음으로 4위 윤상현(2.8%), 5위 조경태(1.3%) 순이었다.

이번 당 대표 선거는 예비경선(컷오프)을 거쳐 상위 4명이 본경선에 진출한다.

양자 대결을 가정한 조사에서도 안 의원이 김 의원에 앞섰다.

가상 양자대결에서 안 의원 지지율은 직전 조사보다 8.1%p 증가한 48.9%, 김 의원은 3.6%p 줄어든 44.4%를 각각 기록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 ‘매우 잘한다’고 응답한 적극 지지층에서는 김 의원의 지지율이 52.7%로, 안 의원 지지율(30.0%)보다 높았다.

당 대표 당선 가능성을 묻는 항목에서도 김 의원(44.4%)이 안 의원(41.0%)보다 소폭 앞섰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국민의힘 지지층 ±4.7%p)다. 조사는 무선 90%·유선 10% 자동응답 전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2.9%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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