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인공지능(AI) 챗봇 '챗GPT'의 인기와 함께 MDS테크가 시장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MDS테크는 엔비디아 AI 모듈 사업 국내 단독 총판으로 시장의 수요가 공급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8일 본지 취재 결과 MDS테크는 AI 솔루션 사업 등 산업자동화 부문의 매출 비중이 19.3%(지난해 3분기 기준)에서 30%가량으로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MDS테크 관계자는 "엔비디아 사업은 최근 2~3년 사이 많이 늘었고 당분간 확대될 것"이라며 "수요를 일일이 대응 못 하고 있는 정도"라고 말했다.
MDS테크의 엔비디아 관련 사업은 크게 AI 모듈 사업과 GPU 서버 구축 사업으로 나뉜다.
GPU 서버 구축사업은 엔비디아 제품군을 설치부터 운영, 사후관리까지 제공하는 종합 컨설팅이며, 많은 사업자와 경쟁하고 있다.
반면 AI 모듈 사업은 MDS테크가 엔비디아로부터 단독 총판권을 보유했다고 한다.
AI 모듈은 기계학습(딥러닝)으로 만들어진 알고리즘을 모듈화한 제품으로 로봇에 내장된다. 예컨대 딥러닝을 통해 알고리즘이 만들어진 것을 KT 서빙 로봇과 같은 제품에 모듈로 탑재하는 식이다.
세계적으로 AI 관련 사업은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인공지능 '챗GPT'를 개발한 오픈AI에 대한 대규모 투자에 나선 것도 이 때문이다.
그래픽칩세트(GPU) 기업 엔비디아는 AI 관련 핵심 부품을 생산하는 최대 기업이다. GPU는 한 번에 많은 양의 데이터를 학습하고 처리하는 AI 딥러닝 영역에서는 병렬 처리 기술의 핵심이다.
오픈AI가 지난해 말 출시한 챗GPT는 사용자의 질문에 인간과 유사한 응답을 생성하는데, 이때 엔비디아의 GPU 기술이 쓰인다.
세계 AI 시장 규모는 2027년까지 연평균 36.2% 증가할 것으로 관측된다. 현재 869억 달러(약 107조 원) 규모인 시장은 4070억 달러(약 501조 원)로 약 다섯 배 커질 것이란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