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사회 진출하는 청년 문화활동 지원”
올해 4월부터 서울에 사는 만 19세(2004년생) 청년에게 문화예술공연 관람이 가능한 20만 원 상당의 바우처인 '서울형 청년문화패스'가 지급된다. 문화예술을 누릴 기회가 적었던 청년들에게 연극, 뮤지컬, 무용 등 공연예술을 접할 기회를 줌으로써 문화예술시장의 소비 주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취지다.
7일 서울시는 사업 시행에 앞서 신한은행·신한카드·서울문화재단과 함께 서울형 청년문화패스 관련 민관협력체계 구축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서울형 청년문화패스는 서울에 사는 만 19세 청년(2004년생) 중 가구 소득이 중위소득 150% 이하인 청년이다. 청년들은 1인당 연간 20만 원 상당의 문화바우처(카드)를 생애 1회 지원받게 된다.
청년들은 청년문화패스를 통해 연극, 뮤지컬, 무용, 클래식, 전통예술 등의 공연예술을 관람할 수 있다. 특히 그간 입시 경쟁 속에서 문화예술을 누릴 기회가 적었던 청년들이 여유롭게 여가를 즐기고 심리적 위안을 얻게 하려는 목적이 있다.
또한, 서울형 청년문화패스는 청년들이 문화예술을 적극적으로 소비하는 ‘예술애호가’로 성장하도록 도와 문화예술 시장의 소비와 창작을 이끌 계획이다. 그간 예술 분야 지원은 창작지원금 지급의 정책이 주를 이뤘다. 시는 이번 지원을 통해 예술 소비 계층을 두텁게 만들어 장기적으로는 예술 생태계의 선순환을 이끌겠다는 목표를 담고 있다.
시는 서울형 청년문화패스 바우처의 편리한 발급과 사용을 위해 4자 협약을 맺고 사업을 공동으로 수행한다. 이번 협약을 통해 각 기관은 △바우처카드 발급 △서울형 청년문화패스 신청 및 이용자 관리 시스템 구축·운영·관리 △서울형 청년문화패스 카드발급 및 사용 관련 콜센터 운영 △서울형 청년문화패스 사업의 사업수행을 위한 네트워크 공동 이용 등을 협력하게 된다
서울형 청년문화패스를 지급 받는 청년들은 신한금융그룹 통합 플랫폼인 신한플러스를 통해 신한체크카드를 발급받고 지급 계좌를 개설해 20만 원 상당의 문화패스 바우처를 제공 받게 된다. 이 바우처를 활용해 서울시내 공연장의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이외에 시와 각 기관은 주기적으로 실무협력회의를 열어 청년문화패스가 청년 사회에 안정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향후 청년문화패스 활성화를 위한 연계 사업들을 계속해 발굴하고, 상호 간 협력을 통해 홍보활동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서울형 청년문화패스는 올해 4월 참여자를 모집할 예정이며 자세한 정보는 시 홈페이지 및 청년몽땅정보통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의승 서울시 행정1부시장은 “서울형 청년문화패스 사업은 문화예술을 통해 문화 약자였던 만 19세 청년들과 동행할 기회가 될 것”이라며 “서울형 청년문화패스가 청년들이 향후 우리 사회의 문화예술시장의 적극적인 소비 주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