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두 차례 연속 인상 폭 줄여
“인플레 강력 경계 유지할 것”
▲인도 뉴델리에서 지난해 8월 15일 마을 전경이 보인다. 뉴델리/AP뉴시스
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인도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6.25%에서 6.5%로 0.25%p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한동안 금리를 0.5%p씩 인상했던 인도는 지난해 12월을 시작으로 두 차례 연속 인상 폭을 줄였다. 대신 추가 인상 여지를 남겼다.
샤크티칸타 다스 인도 중앙은행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중앙은행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강력한 경계를 계속 유지할 것”이라며 “이는 인플레이션 목표치를 고정하고 근원 인플레이션의 지속성을 깨뜨리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인도의 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5.72% 상승했다. 지난해 4월 기록한 고점에서 내려오는 추세지만, 목표치인 2~6%의 상단에 걸려있는 상태다.
인도 자나은행의 고팔 트리파티 회장은 “경직된 근원 인플레이션은 당국이 여전히 입장을 바꾸지 못하는 이유”라며 “기조 변화가 없는 만큼 추가 인상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