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원ㆍ달러 환율이 보합세로 마감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 종가 대비 0.3원 오른 달러당 1260.4원에 장을 마쳤다.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1.4원 오른 1261.5원에 출발한 뒤 1260원대 초중반에서 등락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들의 매파적인 발언이 나오면서 간밤 달러가 소폭 반등한 영향이다.
8일(현지시간) CNBC방송과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이날 아칸소주립대 영농콘퍼런스에서 "우리는 더 먼 길을 가야 한다"며 연준이 통화긴축이라는 현재의 행동 계획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도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 주최 행사에서 "중요한 것은 충분히 제약적인 스탠스가 필요하다는 사실"이라면서 "물가상승률을 2% 목표치로 낮추기 위해 몇 년간 제약적인 수준을 유지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밖에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는 이날 보스턴 경제클럽 문답에서 고용 과열을 우려하면서 "노동시장의 균형을 맞출 필요가 있기 때문에 우리는 더 많은 일을 해야 한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