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P자산운용이 내놓은 첫 공모펀드가 출시 첫날 한도 소진으로 완판을 기록했다.
13일 VIP자산운용에 따르면 이날부터 23일까지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 유안타증권 등 4개 판매사에서 모집 예정이었던 ‘VIP The First’ 펀드는 출시와 함께 한도 금액 300억 원 소진되면 조기 마감했다.
판매사들에 따르면 해당 펀드는 모집 전부터 가입 경쟁이 치열해 실질적으로는 첫 영업일에 모두 완판됐으며, 이는 국내주식형 공모펀드로는 이례적이라고 한다. 펀드 판매를 담당했던 한 증권사 지점장은 “시작하자마자 오픈런이 몰리며 마감됐다”며 “공모펀드로는 드문 손익차등형이며 VIP자산운용의 첫 공모펀드라는 점이 인기요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VIP The First 펀드는 손실 발생 시 원본의 10% 한도까지 VIP자기자본이 손실을 먼저 인식하는 펀드로, 정부가 출시한 뉴딜펀드를 제외하면 공모펀드로는 최초다.
한편, VIP자산운용은 다음 달 후속 공모펀드를 준비하고 있다. 1호 공모펀드는 손익차등이라는 장점이 있으나 폐쇄형·단위형 펀드로 장기수익률 제고에 적합한 적립식이나 연금불입이 불가능하다는 한계점이 있으나 2호 공모펀드는 언제든지 설정·환매 가능한 장기투자형으로 3월 말 출시 예정이라는 것이 VIP자산운용 측 설명이다.
최준철, 김민국 VIP자산운용 대표이사는 “소액투자가 가능한 공모펀드로 많은 분과 과실을 나누고 싶었으나 펀드 수요가 예상을 훨씬 뛰어넘어 오랫동안 공모펀드 출시를 기다려왔지만 가입하지 못한 분들이 계셨다”며 “이어 VIP 역량을 잘 보여줄 수 있는 국내 주식 장기투자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가까워진 가치투자’를 실천하기 위한 우리의 도전에 계속된 성원과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