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양자난수생성 기능과 암호통신 기능을 통합해 제공하는 차세대 보안칩을 출시해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 2023 현장에서 선보인다.
SKT는 SK스퀘어의 자회사인 IDQ, 보안기업 케이씨에스와 함께 개발한 양자난수생성기(QRNG) 칩과 암호통신기능의 반도체를 하나로 합친 ‘양자암호원칩’을 출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에 선보이는 양자암호원칩은 IoT 기반의 다양한 제품과 장치에 강력한 보안 기능을 제공하는 초경량·저전력 칩이다. 양자 기반 암호키 생성 기술과 함께 물리적 복제방지 기술 등 강력한 보안 기술이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양자암호원칩의 가장 큰 장점은 강력한 보안이다. 케이씨에스의 기존 칩은 국정원으로부터 전체 2등급 암호모듈검증(KCMVP) 인증을 획득했다. 이는 국내 암호칩 중에서 가장 높은 보안등급이다. 여기에 양자난수생성기능을 더한 하드웨어 양자 암호칩이 양자난수 기반의 고성능 암호통신 기능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국방, 공공 시장의 다양한 제품에 활발히 적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양자난수생성기 칩과 암호통신기능 칩 2개를 각각 구매하는 것보다 30% 저렴하다. 기존 2개의 칩을 각각 탑재할 때보다 집적도가 향상돼 보드 사이즈가 20% 감소해 IoT 등 소형 기기 탑재가 용이해진다. 현재 국가정보원 보안인증을 획득하는 과정에 있는데, 기존에 국가정보원 보안 인증을 받았던 KCS암호 칩(KEV7)에 양자난수생성 기능을 더한 것인 만큼, 인증과정이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하민용 SKT CDO는 “강력한 보안 기능을 제공하면서도 경제적 효율을 높인 ‘양자암호원칩’을 MWC 2023에서 처음 공개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국내 강소기업과 협력해 글로벌 보안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