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건너온 아빠들’ 주부 9단 일본 아빠 등장…장윤정도 감탄한 살림꾼

입력 2023-02-20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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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MBC ‘물 건너온 아빠들’)

‘물 건너온 아빠들’에 귀여운 장난꾸러기 6살 리온이와 주부 9단 일본 아빠 미노리가 등장해 친구 같은 호흡을 자랑했다.

19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물 건너온 아빠들’에서는 일본 아빠와 리온이의 일상, 아제르바이잔 아빠 니하트와 딸 나린, 아들 태오의 공동 생일파티가 그려졌다.

이날 장윤정은 “그동안 많은 분이 이 나라의 육아법을 궁금해했다”며 일본 아빠 미노리를 소개했다. 요식업계 12년 경력 일식 셰프였다는 일본 아빠는 “육아 6년째, 주부 3년째”라며 “아들 리온이가 평소에는 똘똘하고 말을 잘 듣는데, 반대로 대답하고 행동하는 게 고민이다. 실사판 ‘짱구’ 같다”고 고민을 토로했다.

이들 부자는 ‘물 마시기’, ‘기지개 켜기’, ‘달력 넘기기’ 등 루틴으로 아침을 활기차게 열었다. 아빠들은 리온이를 보며 “말 잘 듣는다”고 이야기했지만, 곧 아빠 말에 반대로 답하는 리온이의 ‘청개구리’ 같은 면모가 드러나 웃음을 자아냈다.

아빠는 집안을 정돈하고 아침을 준비했다. 이때 장윤정은 “냉장고에 쌓아 두는 반찬이 없다”며 놀랐고, “그걸 어떻게 발견했느냐”는 말에 “저 살림꾼이다”며 자신해 웃음을 안겼다.

6살에 글을 뗐다는 리온이는 현재 초등학교 1학년 수준 일본어를 공부했다. 아빠들은 학습에 집중하는 리온이의 모습에 감탄했다. 이를 지켜보던 장윤정은 “연우는 공부할 때 자꾸 화장실을 간다고 한다”고 전했고, 김나영은 “우리 아이들은 공부하려고 앉으면 엄마랑 싸운다”며 집안 사정을 전해 웃음을 더했다. 리온이는 아빠의 한글 공부 도우미로도 활약해 시선을 모았다.

이후 이들의 집에 장모님이 찾아왔다. 일본 아빠는 장모님과 현관문 비밀번호 공유를 두고 의견 차이가 있었다고 털어놨다. 아빠들은 ‘현관문 비밀번호 공유’와 관련해 다양한 의견을 꺼냈고, 해당 장면은 ‘최고의 1분’을 기록하기도 했다. 한국 아빠 인교진, 인도 아빠 투물, 남아공 아빠 앤디는 장모님과 현관문 비밀번호를 공유한다고 밝혔다.

특히 인교진은 “우리 장모님은 비밀번호를 누르고 오신다. 좋은 마음으로 오시니까 (이해한다). 나도 장모님 댁에 갈 때 비밀번호를 누르고 간다”며 비밀번호를 공유하는 것에 찬성한다고 밝혔다.

반면 알베르토는 “유럽에서는 비밀번호를 알려주는 게 생소한 문화”라고 설명했고, 중국 아빠 쟈오리징은 “원래 공유했는데 장모님이 오셔서 청소하시면 물건이 있던 자리를 기억하기 어렵더라”며 공유를 반대했다. 영국 아빠 피터는 “장모님과 비밀번호를 공유하는 건 한국 기술 때문”이라며 보통 열쇠를 사용하는 유럽은 공유가 어렵다고 부연했다.

아빠들의 다양한 의견을 듣던 장윤정은 “이 문제는 살림하는 사람의 마음이 중요한 거 같다”며 “인교진은 살림을 안 하고 쟈오리징은 살림을 하지 않나”라고 짚었다.

저녁 시간, 일본 아빠는 실력을 발휘해 리온이가 먹고 싶다고 주문한 오코노미야끼와 야키소바를 준비했다. 리온이는 바쁜 아빠를 도와 반찬 나르기부터 수저 세팅, 고기 굽기까지 도우며 ‘보조 셰프’로 활약했다. 장윤정은 “해야 하는 일이 규칙처럼 정해진 거 같다”며 호흡이 척척 맞는 부자의 모습에 감탄했고, 일본 아빠는 “아이가 빨리 독립할 수 있도록 돕는 게 부모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며 아이와 함께 요리하고 다양한 걸 해보도록 노력한다고 밝혔다.

한편 ‘물 건너온 아빠들’은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10분에 방송된다.

▲(출처=MBC ‘물 건너온 아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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