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증권은 23일 보험 업종에 대해 투자 영업이익 합산을 감안했을 때 국제회계제도(IFRS17) 변경에 따른 증익은 기정사실화된 셈이라며 보험영업이익의 구조적 성장이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업종 내 한화생명, DB손해보험, 현대해상에 관심을 가질 것을 당부했다.
임희연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국내 보험사들의 2022년 결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IFRS17 관련 숫자들이 처음으로 발표됐다"며 "이를 기반으로 각 보험사들의 보유계약 가치를 확인하고, 향후 新 회계제도 상 보험사들의 보험영업이익 흐름을 전망하고, 적정 밸류에이션을 추정해볼 수 있다"고 했다.
지난해 말 기준 손해보험사 별 보험계약마진(CSM)은 삼성화재 12조2000억 원, DB손해보험 약 11조 원, 현대해상 약 9조 원으로 발표됐다. 생명보험사는 삼성생명 약 11조 원, 한화생명 약 9조 원이다. 그동안 확인해온 보장성 인보험 신계약 순위에 부합하는 순위다.
임 연구원은 "2022년 커버리지 보험사들의 합산 IFRS17 상 세후 보험영업이익은 4조6000억 원으로 추정된다"며 "2022년 IFRS4 순이익(4조6000억 원) 대비 99%에 해당되는 수치다. 회사별로 살펴보면 한화생명(0.7조 원, +87%), 현대해상(0.6조 원, +15%), DB손해보험(1.1조 원, +11%)이 IFRS17 도입에 따른 회계적인 증익 효과가 클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세후보험영업이익을 기반으로 산정한 2022년 PER은 현대해상 4.4x, DB손해보험 4.5x, 삼성생명 9.7x, 한화생명 3.2x, 삼성생명 11.5x로 추정된다"며 "신계약 CSM 마진은 삼성화재 17.8x, DB손해보험 16.3x, 현대해상 15.9x, 삼성생명, 한화생명 각각 20x다. 한화생명, DB손해보험, 현대해상에 관심가질 필요가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