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령 낮을수록 투자 계획 ‘소극적’…남성 절반 이상 “투자할 것”
“긴축완화 기대감과 투명성 제고로 BTC 가격 상승한 영향” 분석
가상자산 시장이 회복하면서 크립토 겨울 간 얼어붙었던 투심이 돌아오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이 최근 3200만 원을 돌파한 가운데, 절반이 넘는 투자자들이 올해 가상자산에 대한 투자를 늘리겠다고 밝힌 조사 결과가 나왔다.
23일 블록체인 기반 모바일 여론조사 앱 ‘크라토스’에 따르면, 올해 가상자산에 투자할 계획에 있냐는 질문에 절반 이상(51.6%)의 투자자가 추가 투자를 계획 중이라고 답했다. ‘신규 진입 예정(7.9%)’이라고 답한 응답자까지 포함하면 약 10명 중 6명은 올해 가상자산에 투자 계획이 있는 셈이다. 이번 설문 조사는 17일부터 22일까지 6일간 크라토스 회원 3354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원금을 회수하고 탈출하겠다’고 답한 투자자는 34.1%를 기록했으며, 손해를 감수하고 다른 재테크로 옮겨가겠다는 응답은 6.4%를 차지했다.
연령대 별로는 투자자의 연령이 낮을수록 가상자산 투자에 소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10대부터 20대의 경우 ‘원금을 회수하고 탈출하겠다’는 응답 비율이 각각 41%, 44%로 1위를 차지한 반면, 40대부터 60대까지는 ‘상승 기대하며 추가 투자하겠다’고 답한 비율이 모두 과반을 넘겼다. 성별로는 ‘상승 기대하며 추가 투자한다’는 답변이 남녀 각각 53%와 48%로 가장 우세했다.
설문을 진행한 크라토스는 이 같은 결과를 두고 “미국의 긴축완화 기대감과 규제 강화 등으로 인한 시장 투명성 제고로 1월 동안 비트코인 가격이 약 40% 급등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