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7억 손실→이달 7.4억 수익으로 반전…최근 가격 상승 영향
장 대표, “퇴사까지 위믹스 안 팔아”…내달 주총서 재신임 유력한 상황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가 12번째 위믹스 매입을 진행했다. 장 대표는 지난달까지 보유 위믹스로 약 3.7억 원의 손실을 보고 있었으나, 최근 상승세로 현재는 약 7.4억 원의 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위메이드 측은 앞으로도 월급을 통한 장 대표의 위믹스 매입과 그에 따른 공지가 지속될 것이라는 입장이다.
위믹스 팀은 공식 미디움 공지를 통해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가 급여를 통한 12번째 위믹스 매입을 완료했다고 24일 밝혔다. 장 대표는 지난해 4월부터 위믹스 매입 시작해 이날까지 총 12차례에 걸쳐 월 급여와 위메이드 주식 배당금 약 6억6200만 원으로 위믹스 41만8442개를 매입, 보유 중이다. 이번 매입은 코인원에서 진행됐다. 또한, 매입 과정에서의 시장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알고리스의 Open API를 통해 분할 매수로 진행했다.
장 대표는 앞선 11번째 매입까지만 해도, 보유한 위믹스로 손실을 기록 중이었다. 11번째 매입을 진행한 지난달 20일 위믹스의 종가는 코인마켓캡 기준 606원이었다. 이때까지 장 대표가 매입에 사용한 금액은 약 6억1000만 원, 보유 위믹스 평가액은 당일 종가 기준 약 2억4400만 원으로 3억7000만 원의 손실이 발생했다.
최근 위믹스 가격이 오르면서, 장 대표의 평가손익은 3억7000만 원 손실에서 7억4000만 원 수익으로 극적으로 반전됐다. 지난달 초까지만 하더라도 5~600원대에서 머물던 위믹스 가격이 지난달 말 미르M 글로벌의 초기 흥행과 16일 국내 원화 거래소 코인원 재상장 등으로 인해 이날 오후 1시 기준 3300원대까지 상승하면서다. 장 대표 보유 위믹스 평가액도 2억4000만 원에서 14억 원으로 크게 증가했다.
위믹스 매입과 관련해 장 대표는 공식 석상에서 “회사를 그만두기 전까지 위믹스와 위메이드 주식을 팔지 않겠다”라고 여러 차례 강조해 온 바 있다. 장 대표의 임기는 내달 28일로 끝나지만, 현재 장 대표가 위믹스 블록체인 사업을 포함한 위메이드의 사업을 진두지휘하고 있어 재신임이 유력하다는 게 중론이다. 따라서 장 대표가 보유한 위믹스 41만 개가 시장에 풀릴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보인다.
위메이드 측은 앞으로도 장 대표가 급여를 통한 위믹스 매입을 계속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위믹스 팀은 이번 공지에서도 “장현국 대표는 위믹스 생태계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약속을 성실하게 이행하고 있다”면서 “지속적으로 장현국 대표의 위믹스 매입에 대해 공지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