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 최초 공모상장 리츠(REITs)인 삼성FN리츠가 이달 10일 금융위원회에 제출한 증권신고서 효력이 발생해 공모 절차에 돌입했다고 27일 밝혔다.
삼성FN리츠는 이번 상장을 통해 총 1189억 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공모가는 5000원이며 공모주식 수는 2378만 주다. 다음 달 20~21일 수요예측, 27~28일 청약을 진행한 후 4월 중 상장 예정이다. 공동 대표 주관사는 삼성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며, NH투자증권과 KB증권도 공동으로 주관한다.
삼성FN리츠는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SRA자산운용, 삼성증권 등 삼성금융네트웍스 4개사가 참여하는 영속형 리츠다. 오피스 자산 대치타워와 에스원빌딩을 기초자산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
대치타워는 테헤란로에 있는 총면적 4만5191.76㎡ 규모 오피스 자산으로, 삼성생명보험이 주요 임차인으로 약 65%를 사용 중이며, 임대율 99.1%다.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 국제교류복합지구 등 개발 호재가 있는 삼성동 인근에 있어 임대료와 자산가치 상승이 기대된다.
에스원빌딩은 서울 도심 업무지구에 있는 자산으로 총면적 2만7611.5㎡ 규모 오피스다. 에스원이 준공 이후 21년간 100% 임차해 사용 중이다. 인근에 삼성본관빌딩, 삼성생명 서소문 빌딩 등 삼성계열사 연관 자산들이 클러스터를 형성하고 있어 관련 기업 임차수요 확대와 지역 활성화가 기대된다.
삼성FN리츠는 상장 리츠 최초로 1, 4, 7, 10월 결산 기준 분기 배당을 시행할 예정이다. 보유 중인 우량자산 안정성을 기반으로 평균 5.6%(연 환산 기준 초기 3년 예상 평균 수익률) 배당으로 정기적인 현금흐름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상장 후 삼성FN리츠는 삼성생명 및 삼성화재가 보유한 우량 자산에 우선 매수 협상권을 활용해 우량 자산을 편입하고, 국내외 주요 권역의 신규 자산을 추가로 편입해 대형 다물 리츠로 성장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삼성FN리츠 관계자는 “삼성FN리츠는 삼성금융네트웍스가 직접 참여하고 운용하는 리츠로 차별화된 신뢰성과 안정성, 수익성을 보유 중”이라며 “상장 이후 우량 자산을 지속 편입하고, 운용 경험 및 역량을 총동원해 삼성FN리츠를 국내 대표 리츠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