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SBHI 83.1…4개월 연속 내림세서 반등해 80p대 회복
넉 달간 하락해온 중소기업 경기전망이 내달 경기에선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 경기 전반과 내수판매, 자금사정 등의 항목이 이번 달 대비 상승해 전체 경기를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중소기업중앙회가 27일 발표한 ‘2023년 3월 중소기업경기전망조사’에 따르면, 3월 업황전망 경기전망지수(SBHI)는 83.1로 전월 대비 5.5포인트(p) 상승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8p 하락했으나, 지난해 10월(85.1) 이후 4개월 연속 내림세에서 반등하며 80p대를 회복한 것이다. SBHI는 100 이상이면 긍정적으로 응답한 업체가 많음을 나타내며,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뜻한다.
경기전망이 반등한 배경은 제조업과 비제조업 등 전 업종 경기전망 상승이 영향을 끼쳤다. 제조업의 3월 경기전망은 86.5로 전월 대비 5.4p 상승했다. 구체적으로 제조업에서는 △화학물질 및 화학제품 △비금속광물제품 △음료 등을 중심으로 19개 업종에서 전월 대비 상승했다. △의복, 의복액세서리 및 모피제품 △의료용물질 및 의약품 △가구 등 4개 업종에서는 하락했다.
비제조업도 81.5로 전월 대비 5.4p 상승했다. 비제조업에서는 건설업이 겨울철 비수기 종료에 따라 전월 대비 8.5p 상승했으며, 서비스업은 전월 대비 4.8p 상승했다.
올해 3월의 SBHI와 최근 3년간 동월 항목별 SBHI 평균치와 비교해보면 제조업의 수출·자금사정 전망은 악화했다. 반면, 경기전반·생산·내수·영업이익·원자재 전망과 역계열인 설비·재고·고용 전망은 이전 3년 평균치보다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비제조업에서 수출 전망은 악화한 반면, 다른 항목은 소폭 개선될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들의 올해 2월 주요 애로 요인으로 내수부진이 60.5% 비중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인건비 상승(55.2%) △원자재가격 상승(41.4%) △업체 간 과당경쟁(34.3%) △고금리(28.9%)의 순이었다.
올해 1월 중소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0.5%로 나타났다. 전월 대비로는 1.5%p 하락했고, 전년 동월 대비로도 1.8%p 하락했다. 기업 규모별로 소기업은 전월 대비 2.3%p 하락한 66.9%, 중기업은 0.5%p 하락한 74.6%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