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획일적·규제적인 등록금 정책 개선 강력 요청할 것"
장윤금 숙명여자대학교(숙명여대) 총장이 1일 전국 4년제 사립대학 협의체인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사총협) 제24대 회장에 취임했다.
장 회장은 취임사에서 "획일적이고 규제적인 등록금 정책을 개선해 줄 것을 정부에 강력하게 요청하겠다"며 "등록금심의위원회에서 합의한 인상안에 대해서는 국가장학금Ⅱ 유형과의 연계를 폐지하고, 고등교육법에서 보장하고 있는 등록금 인상 상한액까지 대학이 자율적으로 인상할 수 있도록 정부와 협의해 가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고등·특별회계는 3년 한시적으로 지원되는 관계로 보다 안정적이고 장기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고등교육재정교부금법' 제정이 필요하다"며 "'사립대학법' 제정으로 사립대학 지원에 대한 법적 근거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 회장은 '챗GPT'를 언급하면서 "아날로그식 교육은 디지털 교육으로 빠르게 대체될 것"이라며 "인공지능(AI)과 에듀테크를 기반으로 하는 디지털 교육에 대비해 신속하고 철저하게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의 '문과침공' 현상은 '인문학의 위기'"라면서 "고등교육의 근간이라 할 수 있는 인문학을 바탕으로 한 창의인재 육성을 위해서는 융복합 교육과정의 개발과 학제 간 교육과정 변혁이 필수적"이라고 지적했다.
장 회장은 지난 2020년 숙명여대 제20대 총장으로 취임했으며 사총협 수석부회장, 서울총장포럼 회장, 한국여자대학총장협의회 회장을 역임했다. 현재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이사 등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