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유로존 CPI 발표 앞두고 관망세
아시아증시는 2일(현지시간) 대체로 하락했다. 미국의 긴축 기조가 장기화할 것이란 우려가 투자 심리 위축으로 이어진 영향이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7.66포인트(0.06%) 밀린 2만7498.87에, 토픽스지수는 3.24포인트(0.16%) 내린 1994.57에 마감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1.69포인트(0.05%) 하락한 3310.65에 장을 마쳤다. 대만 가권지수는 0.23포인트(0.00%) 오른 1만5598.72를 기록했다.
오후 4시 50분 현재,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174.53(0.85%)포인트 떨어진 2만445.18에, 싱가포르 ST지수는 25.44포인트(0.78%) 내린 3229.64에, 인도증시 센섹스지수는 375.93포인트(0.63%) 하락한 5만9035.15에 거래되고 있다.
아시아증시는 간밤 하락한 뉴욕증시 영향을 받아 내림세를 보였다. 미국 10년 만기 국채금리가 전날 한때 4%대를 기록하며 지난해 11월 10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기조가 예상보다 장기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국채 금리에 반영된 것이다. 이에 금리에 민감한 기술주 중심으로 약세를 보였다.
시장은 이날 발표 예정인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주목하고 있다. 전날 발표된 독일 물가지수 잠정치는 이미 전년 대비 9.3% 올라, 로이터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9.0%)를 웃돌면서 유럽의 긴축 기조 장기화 우려를 키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