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증권이 효성첨단소재에 대해 올해 탄소섬유의 영업가치가 부각돼 주가도 재평가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기존 50만 원에서 61만 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전 거래일 기준 종가는 41만1000원이다.
3일 이진명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2021년 글로벌 탄소섬유 수요는 12만9000톤으로 연평균(2016~2021년) 11% 성장했지만 글로벌 공급은 2025년까지 연평균 8% 증가가 예상된다”며 “타이트한 수급 여건은 지속될 전망”이라고 봤다.
탄소섬유는 탄소 함량이 90% 이상인 섬유로, 강도는 철의 10배 수준이며 무게는 20%에 불과하다. 이에 풍력, 우주‧항공, 고압용기 등 철을 대체하고 경량화가 필수적인 분야에 사용되고 있다.
이 연구원은 “효성첨단소재의 생산능력은 지난해 6500톤에서 2025년 1만4000톤으로 연평균 29% 확대될 전망”이라며 “중국의 공격적인 태양광 설비 확대로 잉곳 성장로용 단열재향 수요가 급증하고 있으며 중국 증설(2025년까지 5000톤)을 통해 고성장이 예상되는 전방 산업에서 점유율 확대로 수혜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효성첨단소재의 지난해 탄소섬유 매출액은 1300억 원(영업이익률 18%)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매년 공격적인 증설을 바탕으로 2025년까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연평균 45%, 56% 성장이 예상되며 20% 이상의 고수익성이 기대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올해 탄소섬유 영업가치는 1조1000억 원이 예상되며 진가는 점차 드러날 전망”이라고 봤다.
이 연구원은 “목표주가는 탄소섬유 가치를 반영해 61만 원으로 상햔한다”며 “타이어보강재의 글로벌 1위 경쟁력을 통해 확보한 현금흐름으로 스폐셜티 소재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높은 성장성과 수익성을 갖춘 사업의 이익 기여도가 확대되며 주가 리레이팅(재평가)은 지속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