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적 고객 유입 때문”...구체적 설명은 없어
아이폰 수요 감소 때문이란 분석도
애플 최대 생산 파트너인 폭스콘의 2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1.6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폭스콘은 이날 성명을 통해 지난달 매출이 1년 전보다 11.65% 줄어든 131억8000만 달러(약 17조1472억 원)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월 매출(28조1000억 원)보다는 39.12% 감소했다. 폭스콘 중국 정저우 공장은 지난해 말 정부의 ‘제로 코로나’ 정책에 따른 노동자 집단 이탈 사태 등으로 정상 가동되지 못했다.
1월부터 정상 가동하기 시작해 매출이 급증했지만, 2월 매출은 줄었다. 폭스콘의 1~2월 누적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18% 늘었다.
폭스콘은 매출 감소를 두고 “스마트폰을 포함한 스마트 가전제품의 2월 매출이 ‘보수적 고객들의 유입’으로 감소했다”면서도 더 구체적인 이유는 밝히지 않았다.
폭스콘이 애플 아이폰의 70%를 생산하는 만큼 아이폰 수요 감소가 매출이 줄어든 원인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다만 폭스콘은 “올해 첫 두 달 실적을 놓고 봤을 때 올해 1분기 전망은 시장 예상과 일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레피니티브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폭스콘의 1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약 4%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폭스콘은 15일 작년 4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때 더 자세한 설명이 나올 전망이다.
한편 폭스콘은 인도에 7억 달러를 투자해 새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미‧중 갈등 고조에 미국 기업 제품 생산시설이 ‘탈중국’에 속도를 내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