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대한민국 바이오산업 ‘발원지’에서 ‘심장부’로 도약”

입력 2023-03-07 05:00수정 2023-03-07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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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바이오 심장을 가다] 최응기 충청북도 바이오식품의약국장·이제욱 KBIOHealth 신약개발지원센터장

▲최응기 충청북도 바이오식품의약국장 (사진제공=충청북도)

“충북은 지난 20년간 바이오산업에 집중 투자해 대한민국 바이오산업의 ‘발원지’에서 ‘심장부’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세계적인 바이오클러스터로의 도약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최응기 충청북도 바이오식품의약국 국장은 타 지자체에 비해 충청북도가 바이오산업에 대한 투자 규모와 인력양성이 전국 상위권을 유지하며 월등한 위상을 보이고 있다고 자부했다.

실제로 한국바이오협회에 따르면 충북은 경기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바이오산업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화장품 산업 생산량도 전국 2위 규모로 2012년 대비 2020년 기업 수는 4배, 생산량은 3.5배, 수출량은 7.1배 증가했다.

이에 대해 최 국장은 “오송첨단의료복합단지 내 산·학·연·병이 활발하게 교류하고 있다. 관 주도의 협의체뿐 아니라, 민간 주도의 자생적 협의체도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다”며 “특히 까다롭고 복잡한 규제가 산적한 바이오헬스 분야에서 기업 간 연구개발(R&D) 협업과 노하우 전수를 통해 공동의 문제를 해결하는 등의 효과를 얻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오송은 2030년 세계적인 바이오클러스터로 도약하기 위해 여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첨단바이오 분야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충할 계획이다. 또 바이오 신기술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공간적 확장을 위해 오송 제3생명과학국가산업단지, 충주 바이오헬스국가산업단지 등 조성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지자체에서는 의약품 및 의료기기 개발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충청북도 내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KBIOHealth)은 바이오의약품과 BT(Bio Technology) 기반 의료기기 두 분야에 대해 산·학·연·병의 기초연구 성과물이 상품화하기까지 필요한 전주기 과정을 지원한다. 민간이 하지 못하고 바이오헬스산업 생태계가 필요로 하는 공백 영역에 대해 공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제욱 KBIOHealth 신약개발지원센터 센터장 (사진제공=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이제욱 KBIOHealth 신약개발지원센터 센터장은 “효과도 있어야 하지만, 안전하다는 것도 입증돼야 한다. 이를 충족하지 못하면 시장에 출시될 수 없다”라며 “의약품과 의료기기의 상업화를 위해선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요구하는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KBIOHealth는 식약처의 기준을 충족하는 의약품과 의료기기가 개발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고 했다.

특 이 센터장은 정부가 바이오헬스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건 정부 지원의 일관성과 지속성이라고 힘줘 말했다.

향후 발전 방향에 대해 이 센테장은 “바이오헬스산업은 전자산업에 비해 그 결실을 보기까지 긴 시간과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라며 “국내 여러 지자체에서 바이오클러스터를 운영 중이다. 사업의 중복성에 대해 우려하고 있지만, 주변 환경을 충분히 고려해 자연스럽게 클러스터들이 발전해 나갈 수 있는 방향으로 특화시켜야 한다‘고 했다. 이어 그는 “최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바이오헬스 신시장 창출전략을 이행을 위해서라도 정부가 적극적으로 이끌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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