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장 초반 하락세다.
8일 오전 9시 11분 기준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7.50포인트(1.12%) 하락한 2435.85를 나타내고 있다.
개인이 1526억 원 순매수하고 있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01억 원, 1061억 원 순매도하면서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간밤 미국 증시는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매파적 발언에 급락했다. 8일(현지시간)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574.98포인트(1.72%) 떨어진 3만2856.4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62.05포인트(1.53%) 하락한 3986.37,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45.40포인트(1.25%) 하락한 1만1530.33(1.25%)에 장을 마감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파월 연준 의장의 강한 매파적인 발언으로 하락한 점은 한국 증시에 부담”이라며 “달러화의 강세가 뚜렷해 NDF 원·달러 환율을 감안 원화 약세 가능성이 높아진 점은 외국인 수급에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렇지만 파월 연준 의장이 3월 FOMC 회의까지의 지표 결과가 중요하고, 1월 경제지표가 온화한 기후의 영향 때문이라며 연속성이 크지 않을 수 있음을 시사한 점은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한국 증시는 1% 내외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되나 일부 차익 매물 소화 과정을 보이는 정도에 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코스피 업종별로는 철강금속(-1.84%), 의료정밀(-1.78%), 화학(-1.77%), 서비스업(-1.52%), 전기전자(-1.39%), 운수창고(-1.27%) 등 일제히 내림세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LG전자(4.81%), 오리온(1.76%) 등이 강세다. 반면 대우조선해양(-4.26%), 삼성SDI(-4.16%), 일진머티리얼즈(-3.29%), LG화학(-3.24%), SK이노베이션(-3.17%), 현대제철(-3.08%) 등은 약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46포인트(0.67%) 내린 810.30을 기록하고 있다. 개인은 170억 원 순매수하고 있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21억 원, 19억 원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에서는 미래나노텍(13.70%), 레인보우로보틱(4.77%), 새빗켐(3.86%), 와이지엔터테인먼트(3.70%), 에스엠(2.74%) 등이 강세다. 나노팀(-7.28%), HLB(-5.99%), 에코프로에이치(-5.91%), 씨아이에스(-4.81%), 루닛(-4.32%) 등은 약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