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주년 한미동맹 성과 축하…미래 발전 방향 논의"
대한민국 대통령 국빈 방미 사례는 총 6번
4월 26일 예정된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 테마가 '미래를 향해 전진하는 행동하는 한미동맹'으로 정했다.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8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정상회담, 국빈만찬을 포함해 다양한 일정을 함께 하면서 지난 70년 간 축적된 한미동맹의 성과를 축하하고, 동맹의 미래 발전 방향에 대해 심도 깊은 논의를 가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의 미국 국빈방문은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이해 이뤄지는 것으로 2011년 이후 12년 만이자 바이든 정부 출범 이후 두 번째로 미국을 방문하는 국빈이다. 앞서 대한민국 대통령의 국빈 방미 사례는 총 6차례로 △이승만 대통령(1954년) △박정희 대통령(1965년) △노태우 대통령(1991년) △김영삼 대통령(1995년) △김대중 대통령(1998년) △이명박 대통령(2011년) 등이 다.
김 수석은 "양 정상은 지난해 5월과 11월에 개최된 한미 정상회담에서의 논의를 바탕으로 연합 방위 태세, 확장억제, 미래 첨단 기술 및 경제안보, 문화·인적 교류, 지역 및 국제적 도전 과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도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윤 대통령의 국빈 방미는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동맹 중 하나로 평가되는 한미동맹이 급변하는 국제정세와 미래 불확실성에 대비해 더 능동적으로 진화해 나가기 위한 역사적 전기가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한미 양국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고 핵심 가치를 수호하며 미래를 향해 전진하고 행동하는 한미동맹을 구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의 방미 일정과 별개로 한미일 협의체 창설 가능성도 있다. 미국 정부가 한국·일본 정부에 핵 억지력과 관련한 새로운 협의체 창설을 타진했다고 일본 요미우리신문이 8일 보도했다. 미국의 핵전력 정보를 공유해 ‘핵우산’을 포함한 미국의 ‘확장억제' 정책에 대한 한일 양국의 신뢰를 확보하고, 핵 억지력을 공동으로 강화하는 것이 목적이다.
이와 관련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김성한 안보실장의 방미 일정 과정에서 봤듯이 북핵 위기에서 한반도 평화 안정에 충실히 하고자 하는 우리와 미국 측 의견을 다시 확인했다"며 "다양한 논의가 진행됐음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