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당 맞춤 컨설팅 등 최대 1억 원 지원
서울시가 제2의 힙지로, 만리동길을 조성하기 위해 자치구별로 1곳씩 총 25개의 골목상권을 선정하고, 연말까지 골목당 1억 원을 투입해 상권 활성화를 꾀한다.
9일 서울시는 올해 3~4월 중 공개모집을 통해 자치구별로 1곳의 골목을 선정하고 연말까지 집중적인 지원을 펼치는 ‘골목상권 활성화 사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시는 2016년부터 골목상권 활성화 사업을 실시해 총 85개 골목상권에 대해 2400여건의 컨설팅과 2600여건의 노후시설 개선을 완료했다. 지난해부터는 골목의 경관을 바꿀 수 있는 조형물과 축제‧행사 개최 등 다양한 홍보‧마케팅도 지원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현장 상인들의 역량을 강화해 자생력을 키워주고 골목상권의 하드웨어‧소프트웨어 인프라를 동시에 보강해 골목의 매력을 최대한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또 상인들이 협력해 상권을 변화시킬 수 있도록 상인 조직화 및 네트워크 형성도 돕는다.
시는 3~4월 중 공개모집과 별도 심의를 병행해 자치구별 1곳의 골목을 선정하고, 12월까지 집중적인 지원을 펼칠 계획이다. 선정 골목당 지원예산은 최대 1억 원이다. 선정대상은 전통시장이 아니며 상권 내 생활밀접업종 점포가 최소 50개 이상 최대 300개 이하여야 한다.
시는 지원 완료 이후에도 상인 대상 인터뷰 및 체감 매출, 유동인구 등 효과분석을 통해 최장 1년간 홍보 및 조직화 등 후속 지원도 펼칠 예정이다. 특히 시는 올해부터 빅데이터 기반으로 상권의 다양한 정보를 분석한 ‘서울시 상권분석서비스’를 활용해 상권에 가장 효과적인 지원방법을 찾아낼 계획이다.
골목상권 활성화 사업과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 홈페이지 또는 서울신용보증재단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강인철 서울시 상권활성화담당관은 “골목상권 활성화 사업은 성장 가능성 있는 골목을 발굴해 상권 조직화부터 운영까지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사업”이라며 “서울 내 여러 골목을 살려 소상공인도 돕고 시민들도 매력 있는 골목에서 여가를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