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주(3월 13일~3월 17일) 코스피는 2350~2470포인트에서 등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번 주 코스피지수는 전주 대비 33.26포인트(1.37%) 하락한 2374.59에 마감했다. 개인이 6759억 원 순매수 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964억 원, 1562억 원 순매도했다.
시장은 잇따라 발표되는 미국 주요 경제지표에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14일 소비자물가지수, 15일 생산자물가·소매판매 지수, 17일 산업생산지수가 발표될 예정이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식시장은 이번 경제지표에 금리 인상 폭이 결정될 가능성이 큰 만큼 좋은 지표는 나쁘게, 나쁜 지표는 좋게 해석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김 연구원은 “최근 3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빅스텝 가능성, 최종금리 수준 상승 가능성 등 연준발 통화정책 리스크가 불거지면서 금융시장 일각에서는 ‘노랜딩’ 시나리오에 대한 의문이 재부각 됐다”며 “릭라이더 블랙록 CIO, 스티븐 블리츠 TS롬바드 이코노미스트 등은 미국 기준금리가 시장 예상보다 더 높아지고 경기침체가 발생할 가능성을 경고했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정책과 미국 경기 사이클 전망에 대한 시장참여자들의 의견이 크게 갈리면서 주식시장 변동성도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짚었다.
코스피 지수 상승 요인으로는 중국 리오프닝·경제부양에 대한 기대감이, 하락 요인으로는 연준 긴축강도 강화 우려, 달러 강세, 밸류에이션 부담 등이 꼽혔다.
단기적으로는 주식시장의 변동성 확대를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김 연구원은 “당면한 경제지표의 중요성, 이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연준의 금리 인상 폭, 경기 전망에 대한 시장참여자들의 의견이 재차 엇갈리기 시작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여지가 있다”며 “다만, 비교적 확실해 보이는 요인을 찾는다면 미국 대비 비미국 경제의 모멘텀이 개선될 조짐”이라고 했다.
이어 “단기적으로 미국 금리인상 폭 확대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이에 따라 달러 강세와 주식시장 조정이 발생한다면 향후 중국 경기 개선에 따라 재차 진행될 약세 전환을 염두에 두고 저가매수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다”며 “업종 차원에서는 중국 경기 개선시 수혜를 받을 수 있는 철강·비철금속, 화장품·의류 등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