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는 이영 장관이 사우디아라비아 관계부처 장관들과 연쇄 회동하며 고위급 협력 네크워크를 강화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장관은 지난주 두바이 글로벌 비즈니스센터(GBC) 개소식에 참여한 데 이어 같은 날 DMI 하셔 알 막툼 회장과의 양자면담을 진행했다. 이어 사우디에 도착, 스타트업 행사인 '비반(Biban)2023'에 참석해 6개 부처 장관들과 만났다. 이 장관은 이 행사에서 사우디 상무부 장관과 관계자들을 직접 한국 기업관으로 안내해 소개했다.
특히 알 까사비 상무부 장관은 이 장관의 기조연설이 끝난 후 별도의 차담시간을 갖고, 비반 행사장을 함께 둘러봤다. 이 장관의 제안으로 행사에 참여한 10개 국내 기업 모두 상무부 장관에게 기술 및 제품을 소개할 기회가 마련됐다.
작년 11월 '컴업(COMEUP)2022'에서 처음 만난 뒤 스위스 다보스에서 재회했던 칼리드 알 팔레 투자부 장관과도 이날 양자회담을 가졌다. 양 측은 사우디 정부 스타트업 보육기관을 함께 방문한 데 이어 만찬을 진행하는 등 하루에만 3번의 만남을 가지며 논의를 이어갔다.
양자회담 직후에는 비반에 참여한 10개 한국기업과 사우디 투자부 간 업무협약식이 개최됐다. 중기부는 해당 기업의 투자유치, 현지 파트너 물색, 사우디 진출에 필요한 정보 등을 제공받을 수 있는 길이 열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장관은 "저에 대한 환영이라기보다는 우리 중소·벤처기업을 반기는 것"이라며 "이것이 스타트업 코리아의 위상"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스타트업과 벤처기업들이 사우디 시장에서 수출과 투자유치를 이뤄 낼 수 있도록 투자부, 상무부 등과 다양한 협력사업을 개발·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비반에 참석한 카타르 MBK홀딩스 회장인 쉐이크 만수르 빈 칼리파 알 타니와도 만나, 공동펀드 조성과 디지털전환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공동사업을 개발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