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 "SVB 사태로 불확실성 우려 커져…금융권 건전성 제고 중요"

입력 2023-03-1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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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1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개최한 '은행권 경영·영업 관행·제도 개선 실무작업반 제3차 회의'에서 은행권 손실흡수능력 제고를 위한 건전성 제도 정비방향에 대해 모두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금융위원회)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로 금융시장의 변동성·불확실성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금융권의 건전성 제고가 중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김 부위원장은 15일 열린 '제3차 은행권 경영·영업 관행·제도개선 태스크포스(TF) 실무작업반 회의'에서 "최근 SVB에 이어 시그니처은행까지 폐쇄됐으나 우리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인 상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국내 은행은 양호한 유동성과 충분한 기초체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미국 SVB와 시그니처은행에 대한 익스포저도 크지 않아 직접적인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만 향후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관계기관과 함께 시장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하는 등 금융안정 유지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VB·시그니처은행 사태로 '은행권 영업·경영 관행·제도개선 TF'에서 논의된 스몰라이센스, 특화전문은행 등 검토에 영향이 있을 것이란 지적에 대해서는 "금융안정과 소비자 보호를 전제로 은행권 내 실질적 경쟁을 촉진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당초 계획대로 6월 말까지 개선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답했다.

아울러 김 부위원장은 "신용공급에 따른 경기변동에 대응할 수 있도록 경기대응완충자본을 부과하고, 스트레스테스트 결과에 따라 추가 자본을 적립하는 스트레스완충자본 도입을 추진할 것"이라며 "은행권의 손실흡수능력 제고를 위해 자본건전성 확충과 대손충당금 적립 관련 제도개선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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