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림 삼성바이오 사장 재선임…“글로벌 톱 티어 바이오기업 될 것”

입력 2023-03-17 10:21수정 2023-03-19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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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능력·사업 포트폴리오·지리적 거점 등 중장기 성장전략 3대 축 확장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 사장이 삼성바이오로직스 제12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바이오로직스)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 사장이 “올해도 글로벌 톱 티어 바이오기업을 목표로 쉼 없이 달리겠다. 임직원 모두가 원팀이 돼 회사 성장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존림 사장은 17일 인천 연수구 삼성바이오로직스 본사에서 열린 삼성바이오로직스 제12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중장기 성장전략인 △생산능력 △사업 포트폴리오 △지리적 거점 등 3대 축 확장에 속도를 내서 고객만족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2년 기존 사업 부문에서 계획한 목표들을 모두 달성했으며 지속 성장을 위한 사업 확장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 기존 1, 2, 3공장이 100%에 가까운 높은 가동률을 유지하고, 세계 최대 규모의 4공장을 착공 23개월 만에 부분 가동(6만ℓ)하는 데 성공했다. 제약바이오 업계 최초로 연간 연결기준 매출 3조 원을 달성하는 쾌거도 이뤘다.

누적 수주 건수는 위탁생산(CMO) 74건, 위탁개발(CDO) 101건으로 누적 수주액은 95억 달러(약 12조4250억 원) 규모를 기록했다. 인천 송도에 제2바이오캠퍼스 부지로 활용할 11공구 매매계약을 완료함에 따라 생산능력 추가 확장을 위한 준비도 마쳤다.

CMO 부문에서는 mRNA 원료의약품(DS) 생산 설비를 구축해 DS부터 완제의약품(DP)까지 엔드투엔드 서비스를 시작했다. CDO 부문에서는 ‘이중항체 플랫폼(에스듀얼(S-DUAL))’과 신약후보 물질 선별 플랫폼 ‘디벨롭픽(DEVELOPICK)’을 론칭해 사업 포트폴리오도 확장했다. 아울러 삼성바이오에피스 지분을 전량 인수해 바이오 시밀러 분야 시장 확장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도 강화했다. 현재 영국 왕실 주도의 SMI(Sustainable Markets Inituative) 내 헬스케어 시스템 태스크포스에서 공급망 분야 의장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2050년 사업장 및 공급망 탄소 중립(Net Zero) 달성, RE100 이니셔티브 가입, 협력사와 ESG 파트너십 체결, 기후변화 관련 재무정보 공개협의체(TCFD) 보고서 발간 등을 진행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ESG 노력은 탄소정보공개 프로젝트(CDP) B등급 획득 및 탄소경영 아너스 수상, 에코바디스 2022 ESG 평가서 ‘골드’등급 획득, 한국 ESG기준원(KCGS) 2년 연속 종합평가 A등급 획득,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 월드지수 2년 연속 편입 등 다양한 부문에서 인정받았다.

존림 사장은 “4공장의 성공적인 완공과 인천 송도 내 제2바이오캠퍼스 부지 확보 등으로 생산능력을 확장하고 있다. 또 항체약물접합체(ADC), 유전자치료제 등 차세대의약품 포트폴리오 확대를 추진해 변화하는 시장 트렌드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있다. 자체기술 개발로 CDO 경쟁력을 강화하고 라이프사이언스 펀드를 조성하고 우수 기업에 투자해 시너지 창출방안도 모색하고 있다. 해외 주요 지역에 거점을 확대해 글로벌 수주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글로벌 경제침체 상황에서도 높은 성장을 기록했다”며 “올해 경기 전망도 좋지 않지만, 변함없이 견조한 성장을 이어가겠다. 주주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삼성바이오로직스 주주총회에서는 존림 사내이사, 노균 사내이사, 김유니스경희 사외이사, 안도걸 사외이사 선임의 건이 가결됐다. 신규 선임된 노균 사내이사는 삼성바이오로직스 EPCV센터장이며, 안도걸 사외이사는 기획재정부 제2차관 출신 인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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