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초경량 LG그램으로 반격…"1kg 미만"
삼성전자, LG전자가 고성능 노트북 제품을 경쟁적으로 출시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지난달 말 가성비를 앞세운 '갤럭시 북3 시리즈'를 내놓은데 이어 LG전자는 최근 경량화에 초첨을 맞춤 'LG그램' 신제품을 선보였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북3 시리즈는 사용성에 따라 세 가지 라인업을 제공한다.
역대 갤럭시 북 시리즈 중 최고 사양을 갖춘 고성능 프리미엄 모델인 '갤럭시 북3 울트라', 360도 회전하는 터치 스크린에 S펜을 지원하는 '갤럭시 북3 프로 360', 얇고 가벼운 클램셸(clamshell) 디자인의 '갤럭시 북3 프로'로 구성됐다.
갤럭시 북3 시리즈는 한층 업그레이드된 CPUㆍGPUㆍ디스플레이 등을 탑재해 갤럭시 북 시리즈 중 최고의 성능을 제공한다.
그래픽과 앱 실행 성능을 강화한 최신 인텔 13세대 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해 빠른 업무처리와 향상된 성능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갤럭시 북3 울트라는 '인텔 코어 i9 프로세서'와 '엔비디아 지포스 RTX 4070' 노트북용 외장그래픽을 탑재해 그래픽 작업이나 고사양 게임 등 높은 성능이 요구되는 작업도 원활히 수행할 수 있다. 16.5mm의 얇은 두께와 1.79kg의 무게로 휴대성까지 갖췄다.
'갤럭시 북3 프로 360'은 컨텐츠 크리에이터를 위한 제품으로 360도 회전하는 40.6cm 터치 스크린과 S펜을 지원해, 태블릿과 PC의 사용성을 동시에 제공한다. 초슬림∙초경량 제품으로 35.6cm 모델의 경우 무게 1.17kg, 두께 11.3mm로 휴대성이 좋다.
갤럭시 북3 시리즈는 갤럭시 스마트폰에 사용되는 '다이나믹 AMOLED 2X' 디스플레이를 시리즈 최초로 도입했다. 16대 10 비율, 3K 해상도(2880x1800), 최대 120Hz의 주사율로 갤럭시 북 시리즈 중 최상의 AM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영상과 게임에서 생생한 색감과 선명한 화질을 제공한다.
갤럭시 북3 울트라는 40.6cm 사이즈에 그라파이트 색상으로 출시된다. 갤럭시 북3 프로 360은 40.6cm, 갤럭시 북3 프로는 35.6cm와 40.6cm 두 가지 사이즈로 출시되며 그라파이트와 베이지의 두 가지 색상을 모두 선보인다.
갤럭시 북3 울트라의 가격은 사양에 따라 347만 원부터, 갤럭시 북3 프로는 188만 원부터, 갤럭시 북3 프로 360은 259만 원부터 출시된다.
대표적인 가성비 모델로 평가받는 갤럭시 북3 프로는 14형 기준 i5 최신 13세대 인텔 프로세서, 메모리 LPDDR5 16GB, 스토리지 SSD 256GB 등이 탑재된다.
LG전자는 더 얇고 가벼워진 ‘LG 그램’ 신제품으로 맞불을 놨다.
신제품은 역대 그램 가운데 가장 얇은 10.9mm이다. 같은 화면 크기의 그램보다 4.4mm 더 줄었다. 무게는 990g으로 15.6형(대각선 길이 39.6cm) 대화면을 탑재하고도 1kg을 넘지 않아 휴대성이 좋다.
제품 외관 소재는 가벼우면서도 강도가 뛰어나 우주선이나 경주용 자동차 등에 많이 사용되는 ‘마그네슘합금’을 적용해 내구성이 우수하다.
인텔 최신 13세대 프로세서와 FHD(1920x1080) 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OLED 장점인 압도적인 명암비와 블랙 표현, 디지털영화협회(DCI)의 표준 색 영역 DCI-P3를 100% 충족해 색 표현이 풍부하고 자연스럽다. 패널에는 빛 반사와 눈부심을 줄여주는 '눈부심 방지ㆍ저반사(AGLR)’ 코팅을 적용했다.
색상은 넵튠블루, 화이트 두 가지다. 넵튠블루 색상의 제품 먼저 출시된다. 국내 출하가는 224만 원(i5ㆍ16GBㆍ256GBㆍOS 탑재 기준)이며 사양별로 다르다.
업계 관계자는 "노트북의 성능이 점차 개선되고 가격 경쟁도 치열한 만큼 소비자 입장에서는 좋은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지고 있다"면서 "제품 사양에 따라 다양한 제품들이 시장에 출시돼 있는 만큼 필요에 따라 꼼꼼히 따져보고 제품을 골라 소비하는 게 현명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