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삼표 부지 '글로벌 미래업무지구' 만든다

입력 2023-03-19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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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도크랜드 대운하 극장과 컨벤션 센터 모습(사진제공=서울시)

서울시가 삼표 부지와 성수동 일대를 글로벌 미래업무지구로 조성한다. 준공업지역 및 IT 산업개발진흥지구, 성수전략정비구역 등 성수 지역의 기능적 연계를 통해 미래 첨단산업(TAMI) 기반의 신산업 성장 거점, 도시·자연·첨단산업·문화가 어우러진 수변복합도시로 만들 계획이다.

19일 서울시에 따르면 오세훈 시장은 지난 16일 수변 중심의 복합단지인 아일랜드 더블린 '그랜드 캐널독 지구'를 방문해 이런 구상을 밝혔다.

그랜드 캐널독 지구는 업무, 주거, 상업, 문화가 복합된 글로벌 IT 산업 중심의 업무단지로 수변을 따라 창의적인 디자인의 건축물과 문화시설 등이 위치해 세계적인 수변 문화복합도시로 평가된다.

그랜드 캐널독 지구는 가스시설 부지를 재개발한 것으로 전폭적인 규제 완화와 공공-민간 협력을 통해 조성됐고 구글과 애플, 메타, 링크드인 등 글로벌 IT 기업이 자리 잡고 있다.

서울시는 성수 일대를 글로벌 미래업무지구로 조성해 새로운 한강변 랜드마크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2040 도시기본계획에서는 성수동을 수서~창동까지 연결되는 경제 혁신축의 새로운 중심으로서 성수 일대 준공업지역과 연계해 ICT 산업 특화거점으로 육성하는 발전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서울시는 삼표 부지를 글로벌 퓨처 콤플렉스(Global Future Complex)를 건설해 미래형 첨단(TAMI)의 글로벌 기업이 입주하는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또 세계적인 업무단지 조성을 위해 첨단기술을 도입한 신개념 스마트 오피스이자 국제 인증을 받는 친환경 LEED 플래티넘 건축물로 건축하고 서울숲 및 주변과의 연계성을 강화해 저층부를 선큰, 덮개공원 등으로 연결해 지형적 한계를 극복할 생각이다.

서울숲 일대는 한강, 중랑천 합류부로 사방이 트인 입지적 특성과 한강의 상징성 등을 활용해 수변 랜드마크 타워를 건립한다. 특히 해 질 녘 한강 낙조를 만끽할 수 있는 다양한 조망 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서울숲 내 저이용 부지를 활용해 전시문화, 컨벤션, 콘퍼런스 등 신기술 및 문화체험공간 미래공유플랫폼으로 조성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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