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G7 정상회의 앞두고 의장국 대표로 방문
21일 NHK방송은 인도를 방문했던 기시다 총리가 이미 인도를 떠났으며 현재 우크라이나 키이우로 이동 중이라고 보도했다. 인도에서 전세기를 타고 폴란드로 향한 기시다 총리는 이날 오전 폴란드 프세미실역에 도착한 뒤 우크라이나로 향하는 열차에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정부도 “21일 기시다 총리가 키이우를 방문해 젤렌스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이번 방문은 5월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의장국으로서 우크라이나와의 연대와 지원 약속을 직접 전달하기 위함이라고 당국은 설명했다.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자민당 간사장은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G7 정상회의에선 우크라이나 정세와 지원이 큰 주제가 될 것”이라며 “기시다 총리가 키이우를 방문해 현지 상황을 직접 확인하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의 오카다 가쓰야 간사장 역시 “기시다 총리의 우크라이나 방문을 환영한다”며 “(젤렌스키 대통령을) 직접 만나 의견을 교환하는 것은 매우 유익하다”고 평했다.
기시다 총리는 젤렌스키 대통령과 회담한 뒤 22일 다시 폴란드를 찾아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과 회담한다. 이후 23일 오전 일본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교도통신은 “일본 최고지도자가 예고 없이 외국을 순방하는 건 이례적”이라며 “기시다 총리는 G7 정상회의에 앞서 전쟁으로 폐허가 된 나라를 지원하겠다는 일본의 의지를 보여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