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중앙화 흐름…가상자산 지갑의 활용 범위 확대될 것"
SVB 사태 이후 가상자산 지갑 빗썸 부리또 월렛의 송금건수가 크게 증가했다고 운영사 로똔다가 23일 밝혔다.
SVB 파산 소식이 전해진 3월 2주차(3월 6일~3월 12일) 가상 자산 송금 건수는 전주 대비 4배 이상 증가했으며, 3주차와 4주차에도 지속적인 상승 추세에 있다. 특히, SVB 파산 소식이 전해진 3월 10일에는 3월 1주차(2월 27일~3월 5일) 일 평균 송금 건수 대비 9배 이상 올랐다.
로똔다 측은 기존 금융 시스템의 불확실성이 증가하면서 그 대안으로 탈중앙화 금융 및 가상자산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디지털 자산 지갑의 활용성 또한 커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실제로 대표 비트코인의 경우 얼마 전 지난해 6월 이후 9개월 만에 처음으로 2만8000달러를 돌파했다.
올해 2월 정식 론칭한 빗썸 부리또 월렛은 비트코인, 이더리움, 바이낸스 스마트체인, 클레이튼, 솔라나, 폴리곤, 캐스퍼네트워크 등 총 7개의 메인넷을 지원하는 멀티체인 지갑으로, 1300개 이상의 토큰을 관리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휴대폰 번호만으로 간편하게 회원가입 및 지갑 생성이 가능하며,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과 자동 연결 시스템을 적용해 개인 지갑을 등록할 때 필요한 화이트리스팅 과정을 대폭 줄였다.
빗썸 부리또 월렛 관계자는 “글로벌 금융 이슈로 촉발된 탈중앙화 흐름과 더불어 가상자산 지갑의 활용 범위도 빠르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용자들이 자산을 안전하고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지갑 서비스 고도화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