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대·동의과학대·수성대·우송대 등 온라인 학사과정 승인
내년 1학기부터 사이버대학이 아닌 일반대학과 전문대학에서도 온라인 수업만 듣고 학사학위를 딸 수 있게 됐다.
교육부는 '일반대학의 온라인 학위과정' 심사 결과 △동서대 문화콘텐츠경영학과 △동의과학대 스마트생산공정관리과 △수성대 AI빅데이터과 △우송대 솔브릿지경영학부 등 4개 대학의 4개 학사·전문학사과정이 승인됐다고 23일 밝혔다.
앞서 교육부는 2021년 2월 일반대학의 원격수업 관련 규제를 완화했다. 다만 학위과정을 100% 원격수업으로만 운영할 땐 교육부 승인을 받도록 했다. 교육부에 따르면 지금까지 22개 대학, 27개의 온라인 석사과정이 교육부 승인을 받았다.
온라인 학사과정이나 전문학사 과정을 승인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들 대학은 2024학년도부터 온라인 학사·전문학사 과정을 운영한다. 이번 승인 심사에는 7개 대학에서 12개 전공과정을 신청했으며, 교육부는 △교육과정의 우수성 △대학 내 원격수업 질 관리 체계 △원격수업 설비 준비도 영역을 종합적으로 심사했다고 밝혔다.
동서대 문화콘텐츠경영학과는 리투아니아 대학인 MRU와 외국인 유학생을 위한 K-문화 콘텐츠 전문인력 육성 공동 과정을 운영할 계획이다.
동의과학대 스마트생산공정관리과는 국내 생산공정관리 재직자 등을 대상으로 스마트팩토리 공정 운영·관리 역량에 대한 전문학사 교육과정을 설계한다.
수성대 AI빅데이터학과는 국내 인공지능(AI)·빅데이터 실무 개발자를 양성하기 위해 오프라인 학과로 운영 중인 학과를 온라인 학위 과정으로 전환할 방침이다.
우송대 솔브릿지경영학부는 인도네시아 대학생을 대상으로 현지 대학과 공동 교육 과정을 운영하는 방식으로 온라인 학위과정을 개설할 계획이다.
이해숙 교육부 대학규제혁신국장은 "이번에 승인된 온라인 학위과정을 통해 국내외 대학이 학사과정 단계에서부터 협력할 기반이 마련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