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인도네시아가 체결한 '녹색전환 이니셔티브 공동성명'이 글로벌 다자협력 플랫폼으로 발전했다.
환경부는 23일(현지시각) '2023 유엔 물 총회(Water Conference)'가 진행 중인 미국 뉴욕에서 '녹색전환 이니셔티브 글로벌 론칭' 행사를 열었다.
녹색전환 이니셔티브(Green Transition Initiative)는 녹색재건·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지난해 11월 한·인니 주도로 출범한 다자협력 플랫폼이다.
이날 행사에는 유엔 물 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을 방문 중인 한화진 환경부 장관과 바수키 하디물요노 인도네시아 공공주택사업부 장관을 비롯해 우즈베키스탄, 키르기스스탄, 필리핀, 라오스 등 6개국 정부와 7개 국제기구·개발금융기관 고위급 관계자가 참여했다.
행사에 참여한 국가와 기관은 국제사회의 기후행동 가속화 촉진에 뜻을 같이하며 '녹색전환 이니셔티브 국제협력 공동선언문'을 채택했으며, 고위급 참가자 토의를 통해 '녹색전환 이니셔티브'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공동선언문은 △녹색 분야 개발 협력 △전 세계 기후 회복을 위한 연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파트너십 체결 △녹색전환 이니셔티브 확대를 위한 전 세계 활동 촉진 등의 내용을 담은 것은 물론 기후행동 가속화를 위한 실질적 협력 방향도 제시했다.
또한, 참여국과 기관은 녹색전환 이니셔티브의 성공적 운영을 위해 녹색전환 이니셔티브 사무국을 설립하기로 결의하고, 사무국으로 한국수자원공사를 지정했다.
한 장관은 "녹색전환 이니셔티브가 우리나라, 나아가 국제사회에서 녹색 공적원조의 대표적인 모범사례로 성장하도록 노력하겠다"라며 "뜻을 같이하는 많은 국가·기구들로 참여 기반을 확대해 국제사회의 기후행동 가속화를 위한 협력을 확대해 나갈 수 있도록 녹색전환 이니셔티브 참여 국가·기관과의 협력과 연대에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