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튼 감독은 24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와의 시범경기를 앞두고 서준원 사태에 대해 언급했다. 앞서 23일 롯데는 징계위원회를 열어 서준원을 방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구단은 “서준원이 경찰 조사를 받았고 현재 검찰로 이관됐음을 확인한 뒤 징계위원회를 개최했다”며 “구단은 검찰의 기소 여부와 관계없이 최고 수위 징계인 퇴단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서튼 감독은 이와 관련해 “구단 결정에 100% 동의한다”며 “팀을 대표하는 감독으로서, 코치와 선수를 대표하는 감독으로서 KBO 리그를 사랑해 주시는 많은 분들에게, 또 KBO에 종사하는 모든 분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해드리고 싶다”고 팀을 대표해 사과했다.
또 “개인적으로 실망이 컸다”며 “선수들이 야구장 바깥에서 현명한 선택을 할 수 있도록 교육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선수들에게 ‘구장 안이든 밖이든 장애물은 많이 있다. 그런 장애물을 한 팀으로서, 가족으로서 이겨내는 힘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점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서튼 감독은 롯데가 서준원의 공백을 메울 방법을 찾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단장님, 그리고 배영수 투수 코치와 많은 대화를 나누고 있다”며 “우리 팀에 많은 선수가 있고 많은 옵션이 있다”고 얘기했다.
또 “내부에선 경쟁을 계속 이어가야 할 것이고 앞으로 남은 5경기 동안 선수들이 역할을 얼마나 잘 수행할지 지켜볼 것”이라며 “선수들이 스텝 업할 단계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는 선수들과 코칭스태프 모두에게 책임감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어려운 시기지만 위기를 잘 이겨낼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