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은 고금리와 경기둔화로 어려움을 겪는 취약차주에 대한 상생금융과 기업의 사회적 책임 실천을 위해 'KB국민희망대출'을 27일 출시한다.
KB국민희망대출은 제2금융권 신용대출을 낮은 금리의 은행권 대출로 전환해주는 대환대출 상품이다. 은행 대출이 어려웠던 중저신용 차주들은 KB국민희망대출을 이용해 이자비용은 경감하고 개인의 신용도는 높일 수 있게 됐다.
대상 고객은 제2금융권 신용대출을 보유한 근로소득자로, KB국민은행 고객뿐만 아니라 타행 거래 고객도 신청할 수 있다. KB국민은행은 5000억 원 규모로 대출을 지원할 방침이다.
KB국민은행은 최대한 많은 금융소비자들이 KB국민희망대출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대상 요건을 대폭 완화했다. 자체 내부평가모델을 활용해 일반적으로 은행권 대출이 어려운 다중채무자 등 중저신용 차주들도 이용할 수 있게 했다.
차주의 재직기간 및 소득 요건도 최소화했다. 재직기간의 경우 사회초년생 고객을 고려해 1년 이상 재직 시 대출 신청이 가능하도록 했다. 소득 요건도 연소득 2400만 원 이상으로 결정했다.
대출금리는 고객의 실질적인 이자부담 경감 효과를 위해 최고금리를 연 10% 미만으로 제한해 운영한다. 이는 대출 이후에도 적용돼 상환기간 중 기준금리(금융채 12개월물)가 상승하더라도 연 10% 미만의 금리로 대출을 이용할 수 있다.
대출한도 산정에 있어서도 다중채무자라 하더라도 별도의 감액이나 거절 기준 없이 신용등급에 따라 최대 1억 원까지 한도를 부여한다. 최종 대출금액은 고객이 현재 보유한 제2금융권 신용대출의 상환금액이며, 고객별 금융기관 대출잔액 및 소득금액에 따른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범위 내에서 대환이 가능하다.
대출상환은 분할상환 방식으로 이뤄지며 원금균등분할상환과 원리금균등분할상환 중 선택이 가능하다. 대부분 제2금융권 신용대출이 5년 이내 분할상환으로 운영되고 있으나, KB국민은행은 상환기간을 최장 10년까지 확대해 고객의 선택권을 강화했다. 이에 따라 고객은 KB국민희망대출을 통해 대출금액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월 상환부담금은 낮출 수 있게 됐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어려운 경제 여건에서도 성실하게 살아가는 고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자 KB국민희망대출을 출시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금융취약계층에 대한 상생금융 실천과 기업의 사회적 책임 이행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