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텍티앤(에이텍모빌리티)이 모빌리티 핵심 기술로 꼽히는 ‘태그리스(비접촉)’ 관련 시제품을 개발해 시제품 테스트 단계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에이텍티앤은 미래로봇 관련 통합 관제 시스템도 개발 중이다.
28일 본지 취재 결과 모빌리티 전문 기업 에이텍티앤은 원거리 비접촉 결제 방식인 태그리스 기술이 적용된 시제품을 개발해 테스트 중이다.
에이텍티앤 관계자는 “미래 산업 중 하나를 모빌리티라고 보고 자동차와 하드웨어 등에서 역할을 하나 마련하려는 것”이라며 “태그 방식에서 태그리스 방식으로 넘어가는 흐름에 따라 신기술을 개발 중”이라고 말했다.
태그리스는 일정 거리 내에 기기와 접촉하는 태그 방식보다 인식 거리가 먼 기술로 카드나 휴대전화를 가지고 일정 구역을 지나가는 것으로도 사용자 식별이나 결제 등이 가능한 기술이다.
태그리스 결제 방식은 고속도로 자동 결제 시스템 '하이패스'에 비견되는 모빌리티 기술로 사용자는 일일이 단말기에 접촉하지 않고도 통신할 수 있다.
에이텍티앤은 모빌리티를 주력 사업으로 성장하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사명도 에이텍모빌리티로 변경했다. 정부의 국가전략산업에 선정된 미래모빌리티산업 세계 시장 규모는 2030년 8700조 원에 이를 전망이다.
에이텍티앤의 사업 비중은 모빌리티 20%, 금융자동화(키오스크) 65%, 물류자동화 15% 정도다. 물류자동화는 지난해 계열회사의 편입으로 새로 생겨난 부문이다.
에이텍티앤은 모빌리티 관련 기술력과 생산능력으로 서울시설공단, 알톤스포츠, CJCGV 등에 공유자전거 단말기, 무인주문키오스크, 포토프린터 등을 납품 중이다.
연간 실적도 꾸준히 성장 중이다. 연결기준 매출액은 2020년 1183억 원, 2021년 1318억 원, 지난해 1504억 원으로 단계적으로 늘어났다. 영업이익도 각각 47억 원, 58억 원, 65억 원 등으로 증가세가 이어졌다.
모빌리티를 포함해 미래로봇 관련 통합 관제 시스템도 개발 중이다.
에이텍티앤 관계자는 “CITS(지능형교통체계) 등에도 기존 하드웨어ㆍ소프트웨어의 단순 결제 시스템을 끌어와 하나로 관리할 수 있는 관제 서비스 시스템을 구축하려고 개발 중”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