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우리금융지주 신임 회장 내정자가 24일 오전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으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임종룡 회장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우리은행의 고령층 특화점포인 '시니어플러스점' 개설식에서 기자와 만나 이같이 밝혔다.
임 회장은 "(증권사) 후부가 여럿 나오고 있는데 아직 구체적으로 제안을 받거나 한건 없다"며 "우리금융 포트폴리오에 증권사가 필요하다고 생각을 강하게 하고 있는 만큼 시장 상황을 적극적으로 살펴보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아직까지는 협의를 할 만한 대상이 나타난 것은 아니지만, 앞으로 이 상황 변화가 있을 수 있는 만큼 상황을 주시하되 공개적으로 증권사가 필요하다는 것을 천명하겠다"고 덧붙였다.
증권사 신설에 대해서는 "염두하고 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임 회장은 "증권사 신설은 시간이 많이 소요되고 (그룹과)시너지를 내는데 많은 기간이 필요하다"면서 "증권 인력을 채워 경쟁력을 갖추는게 그리 간단치는 않다"고 전제했다. 이어 "NH금융에 있을 때 우리투자증권을 인수했었다"며 "기존 경쟁력 있는 조직을 M&A 하는게 훨씬 빠른 효과를 낼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임 회장은 농협금융지주 회장이던 2014년 우리투자증권(현 NH투자증권) 인수를 성공킨 바 있다.
한편, 우리금융은 증권사와 보험사가 없어 수익구조가 은행에 편중돼 있는 만큼 비은행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는 것이 당면한 숙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