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대표 “디자인파크 송파점은 한샘 오프라인의 미래…투자 강화” [종합]

입력 2023-03-30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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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태 한샘 대표이사가 30일 서울 문정역 인근 ‘르피에드 오피스텔’에서 열린 ‘한샘디자인파크 송파점’ 오픈 미디어데이에서 관련 설명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한샘)

“모든 경쟁자들이 위축되고 투자하지 못할 때 한샘이 과감하게 투자해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절호의 찬스다. 새로운 제품 개발이나 매장의 혁신, 디지털 전환 등 달라지는 한샘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겠다.”

김진태 한샘 대표이사가 30일 “체험 중심의 ‘한샘디자인파크 송파점’이 자사 오프라인 매장의 새로운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기존 전시 매장에서 한 단계 진화한 체험형 매장을 서울 목동에 선보인 뒤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구상이다.

한샘은 이날 서울 문정역 인근 ‘르피에드 오피스텔’에서 ‘한샘 디자인파크 송파점(이하 송파점)’ 오픈을 위한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디자인파크는 한샘이 가구와 홈리모델링, 생활용품 등 상품과 서비스를 선보이는 대형 복합매장이다.

이날 문을 연 송파점은 한샘이 지난해 8월 ‘크리에이티브 데이’에서 밝힌 전시 전략을 처음으로 적용한 곳이다. 기존 매장들이 침실ㆍ거실 등 공간을 정해두고 관련 상품을 전시했다면 송파점은 테마 중심의 체험 및 소통 공간으로 완전히 재설계 했다. 예를 들어 리모델링 아카이브에서 고객이 소재를 만져보고, 전문 서적을 읽으면서 원하는 공간을 탐색할 수 있다. 수납 아카이브에서는 붙박이장ㆍ빌트인장을 체험하고, 패브릭 아카이브에서는 전동 블라인드와 커튼 등으로 공간을 구성해볼 수 있다. 경험을 중시하는 밀레니얼 세대 고객을 겨냥한 전략이라는 게 한샘 측의 설명이다. 김진태 대표는 “기존의 매장들이 공급자 중심의 매장으로 구성됐다면 송파점은 구석구석 돌아보면서 체험을 통해 자신의 취향을 발견할 수 있게 했다”고 말했다.

▲서울 문정역 인근 ‘르피에드 오피스텔’에 들어선 ‘한샘디자인파크 송파점’에는 온ㆍ오프라인 쇼핑을 연결하는 옴니채널 기술이 곳곳에 적용돼 있다. (사진제공=한샘)

특히 송파점에는 온ㆍ오프라인의 쇼핑을 연결하는 옴니채널 기술이 곳곳에 적용돼 있다. 전시된 상품에 부착된 QR코드를 클릭하면 한샘몰 내 상품과 연동할 수 있다. 이 기능을 활용해 매장에 전시된 상품은 물론, 전시되지 않은 상품들까지 720도 가상현실(VR)로 체험할 수 있다. 체험한 상품을 증강현실(AR) 형태로 집에 미리 배치하고 구매도 가능하다.

김 대표는 송파점에 대해 앞으로 한샘 오프라인 매장의 방향성이자 출발점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번 매장을 필두로 체험매장의 진화를 이뤄나가겠다는 구상이다. 김 대표는 “기존 디자인파크가 버전 1.0이라면 송파점은 버전 2.0이다. 앞으로 목동에서 버전 3.0을 시도할 것”이라며 “한 형태로 머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또 “과거 한샘의 50년을 챕터 1이라고 한다면 새로운 50년은 챕터 2의 시작”이라며 “고객이 온ㆍ오프라인 모두에서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서울 문정역 인근 ‘르피에드 오피스텔’에 들어선 ‘한샘디자인파크 송파점’ 의 내부 모습. (사진제공=한샘)

이번 송파점 판매존에는 트렌디한 브랜드가 대거 입점했다. 세계적인 백화점과 디자인샵에 입점한 데코ㆍ조명ㆍ패브릭 브랜드 ‘라위’를 비롯해 △2022년 올해의 브랜드 대상 인센스 부문 대상을 수상한 ‘올롯’ △덴마크의 침구 브랜드 ‘노르딕슬립’ 등이 들어섰다.

커뮤니티존도 설치했다. 송파점 커뮤니티존에는 SNS의 핫 플레이스로 꼽히는 ‘카페 진정성’이 입점했다. 커뮤니티존은 모든 방문객에게 개방돼 물건을 구매하지 않아도 매장을 이용할 수 있다. 한샘은 향후 시즌ㆍ트렌드 변화를 반영해 커뮤니티존 입점 브랜드와 매장을 주기적으로 변경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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