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 87% 재산증가
2023년 21대 국회 최고 자산가 안철수
2023년 현역 국회의원 중 최고 부자는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296명의 의원 중 의원 87.2%는 1년 새 재산이 늘었다. 500억 원 이상 재산을 신고한 의원은 전봉민·박덕흠·박정 의원 등 총 4명이었다.
국회공직자윤리위원회가 31일 발표한 ‘2023년 국회 정기재산변동신고’에 따르면 2023년 국회의원 재산 증가자는 258명(87.2%)이었다. 규모별로 보면, 5000만 원 미만 24명(8.1%), 5000만 원 이상 1억 원 미만 28명(9.5%), 1억 원 이상 5억 원 미만 180명(60.8%), 5억 원 이상 10억 원 미만 18명(6.1%), 10억 원 이상 8명(2.7%)으로 집계됐다.
반면 재산 감소자는 38명으로 12.8%를 차지했다. 규모별로 보면, 5000만 원 미만이 10명(3.4%), 5000만 원 이상 1억 원 미만 5명(1.7%), 1억 원 이상 5억 원 미만 14명(4.7%), 5억 원 이상 10억 원 미만 1명(0.3%), 10억 원 이상 8명(2.7%)으로 나타났다.
신고총액이 500억 원 이상인 의원은 안철수·전봉민·박덕흠·박정 의원 등 총 4명이었다. 안 의원은 총 1347억 960만 원을 신고하며 국회의원 최고 부자를 차지했다. 안 의원은 안랩 186만 주(1240억 6200만 원 상당)를 포함해 총 1266억 9978만 원의 상장주식을 보유하고 있었다.
지난해 국회의원 재산 1위를 차지했던 전 의원은 총 재산 559억 1677만 원을 신고하며 2위에 올랐다. 지난해 말 동생들과 만든 회사인 동수토건의 563억여원어치 비상장주식을 백지 신탁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3위는 526억 1714만 원을 신고한 국민의힘 박덕흠 의원, 4위는 505억 9851만 원을 신고한 더불어민주당 박정 의원이었다.
500억 원 이상을 신고한 4명의 의원을 제외한 292인의 신고재산액 평균은 25억 2605만 원이었다. 2021년 12월 31일 기준 신고총액이 500억 원 이상인 3인을 제외한 국회의원 286명의 신고재산액 평균은 23억 8254만 원이었던 점을 고려할 때 소폭 늘어났다.
신고재산 총액기준 규모별로 살펴보면, 신고액이 5억 미만 22명(7.4%), 5억 이상 10억 미만 54명(18.2%), 10억 이상 20억 미만 104명(35.1%), 20억 이상 50억 미만 83명(28.0%), 50억 이상 33명(11.1%)이었다.
공직자윤리법 제6조에 따라 국회의원과 국회 1급 이상 고위공직자는 매년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의 재산변동 사항을 2월 중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에 신고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