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연한 봄을 맞아 서울 곳곳에서 벚꽃·유채꽃 등을 감상할 수 있는 '서울의 아름다운 봄 꽃길 171선'이 소개됐다. 올해는 강북구의 우이천 벚꽃길, 광진구의 중랑천 장미정원 등 5개 노선이 추가로 선정됐다.
31일 서울시는 봄꽃을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서울의 아름다운 봄 꽃길 171선'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시가 선정한 봄 꽃길 171선은 도심 내 크고 작은 공원부터 가로변, 하천변, 골목길 등을 총망라하며 전체 길이가 244㎞에 이른다. 올해에는 기존에 선정된 노선(166곳)에 5개 노선을 새롭게 추가해 시민들이 일상 곳곳에서 봄꽃을 만날 수 있도록 했다.
새롭게 선정된 노선에는 형형색색의 다양한 장미를 만날 수 있는 △성동구 응봉근린공원 △광진구 중랑천 장미정원, 봄기운을 가장 잘 전해주는 벚꽃과 철쭉꽃이 가득한 △중랑구 신내로 △망우리 공원 △강북구 우이천 벚꽃길이 있다.
시는 171곳의 봄 꽃길을 장소 성격에 따라 △도심 속 걷기 좋은 봄 꽃길(가로변) △공원에서 봄을 만끽할 수 있는 꽃길(공원) △물길을 따라 산책하기 좋은 봄 꽃길(하천변) △산책길에 만나는 봄 꽃길(녹지대)로 구분해 각 위치 및 예상 개화 시기와 함께 안내하고 있다.
가로변 꽃길에는 화려한 벚꽃들이 장관을 이루는 영등포구 여의동·서로, 광진구 워커힐길, 금천구 벚꽃로 등이 있다. 공원경관과 어우러진 꽃길에는 북서울꿈의숲, 경춘선 숲길, 서울식물원 등이 선정됐다.
하천변 꽃길에는 중랑천, 성북천, 안양천, 청계천 등 주요 강변을 따라 여러 꽃을 감상할 수 있는 장소가 선정됐다. 녹지대에는 산책길에서 꽃길을 즐길 수 있는 우이천변 녹지대, 양재대로 녹지대 등이 명소로 꼽혔다.
서울의 봄을 알리는 봄 꽃길에는 벚꽃·이팝나무·유채꽃·개나리·진달래 등 봄을 대표하는 꽃뿐만 아니라 장미·야생화·튤립·데이지·페추니아·라벤더 등 다양한 종류의 꽃이 조성돼있다.
‘서울의 아름다운 봄 꽃길 171선’은 △서울시 누리집 ‘스토리인서울’ 및 △스마트서울맵을 통해 노선을 확인할 수 있다.
유영봉 서울시 푸른도시여가국장은 “봄바람에 마음까지 설레는 요즘, 발길 닿는 곳곳 어디서든 아름다운 꽃의 향연을 즐기시길 바란다”라며 “봄 꽃길과 함께 주변의 공원프로그램이나 역사·문화공간도 함께 둘러보시길 추천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