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모빌리티쇼] 車굴레 벗어나 SW와 이동성으로 중심 이동

입력 2023-04-0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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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분변경ㆍ파생 전기차 부스 주인공
월드 프리미어는 기아 EV9이 유일해
모빌리티 서비스와 체험 이벤트 가득

▲기아 EV9를 비롯해 KG모빌리티의 토레스 EVX 등이 월드 프리미어다. (고양=조현호 기자 hyunho@)

모터쇼에서 모빌리티쇼로 이름을 바꾸고 두 번째로 열린 ‘2023 서울모빌리티쇼’는 여전히 자동차의 굴레를 벗어나지 못했다. 여전히 행사의 주인공은 자동차였지만 통신사를 시작으로 다양한 전기차 업체ㆍ모빌리티 서비스 기업들이 나섰다.

31일 일반 관람객을 대상으로 문을 연 2023 서울모빌리티쇼는 아침 일찍부터 행사장을 찾은 관람객으로 가득 찼다.

자동차 전시에서 벗어나 기술의 장으로 역할 하는 모습에서 모빌리티 산업 전시회로의 정체성을 찾으려는 의지도 엿보였다.

올해 행사는 2년 전인 2021년 행사보다 약 60%가 늘어난 12개국ㆍ163개 업체와 기관이 참가했다. 5만3541㎡에 달하는 전시 면적도 지난 행사에 비해 2배 수준이다.

현대차와 기아, 제네시스, KG모빌리티 등 주요 전시관마다 메인을 차지한 모델은 대부분 전기차다. 현대차만 8세대 쏘나타의 부분변경 모델인 디 엣지를 전면에 내세웠을 뿐, 제네시스와 기아ㆍKG모빌리티 모두 전기차가 주인공이었다.

▲SK텔레콤은 자동차 전용 AI 플랫폼인 '누구 오토(NUGU auto)' 서비스를 얹은 볼보 XC90, S90, C40리차지 등을 전시하고 관람객이 음성만으로 차의 여러 기능을 제어하는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김준형 기자 junior@)

BMW그룹코리아 역시 수소전기차인 iX5 하이드로젠 프로토타입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방식의 고성능 대형 SUV XM을 전면에 내세웠다.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브랜드 알파모터도 서울모빌리티쇼를 세계 데뷔 무대로 삼아 픽업트럭 울프와 울프플러스를 선보였다. 이 밖에 마스터와 마사다 등 전기차 업체도 부스를 차렸다.

이밖에 SK텔레콤은 관람객이 대형 로봇팔에 탑승해 UAM을 운항하는 체험 행사를 제공했다.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은 부스를 마련하고 자율주행과 라이다 센서로 주변 물체 인식하는 모습 등을 시연했다.

▲르노코리아는 신차 전시 대신 고객 시승행사에 집중했다. (사진제공=르노코리아)

르노코리아는 신차를 내놓지 않았으나 이번 모터쇼를 통해 다채로운 시승행사를 마련,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했다. 먼저 서울모빌리티쇼 기간에 맞춰 개최장소인 킨텍스 1관 야외공간에 르노익스피리언스 존을 처음 만들었다.

존 방문 고객은 SM6 TCe 인스파이어, 더 뉴 QM6와 퀘스트, XM3 E-TECH 하이브리드 등을 현장 접수를 통해 시승할 수 있다. 쿠페형 SUV XM3 1.6 GTe, XM3 TCe 260, SM6 필도 체험 대상이다.

또 인카페이먼트 체험과 정비 관련 상담, 개발자로의 커넥티비티 기술 설명, 구매 상담 등의 서비스도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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