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골퍼의 영원한 로망, 긴 비거리를 실현할 골프공이 있다. 코오롱의 신소재 전문 계열사 아토메탈테크코리아가 개발한 골프공 아토맥스(Attomax)다.
아토맥스는 코오롱이 자체 개발한 합금 신소재 '아토메탈'을 적용해 개발한 골프공이다. 이 골프공은 '세계에서 가장 멀리 가는 골프공'을 인정받아 2021년 6월 KRI한국기록원 최고 기록 인증을 받았다.
KRI한국기록원은 아토맥스의 비거리를 경쟁업체 골프공과 비교 테스트를 진행했다. 그 결과 2021년 6월 1일 경기도 시흥시 솔트베이cc 야외에서 비거리 254m를 기록했고, 14일엔 인천테크노파크 실내 시뮬레이션에서 종합 비거리 293m를 기록했다. 이런 증거들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공식 최고 기록으로 인증을 확정했다.
아토맥스 골프공의 성능은 세계적으로도 인정받기도 했다. 아토맥스는 지난해 미국 WRC(세계기록위원회)로부터 '세계 최장 비거리 골프공' 타이틀을 최초로 공식 획득했다.
회사 측은 골프공 내부에 높은 탄성과 반발력을 지닌 아토메탈을 분말 형태로 가공해 골프공의 중심부를 감싸는 맨틀층에 고르게 혼합하는 기술이 최장 비거리를 가능하게 했다고 설명했다. 아토맥스는 드라이버로 치면 경쟁업체 골프공보다 평균 13~18m 멀리 날아간다.
아토메탈은 금속의 원자구조를 불규칙하게 만들어 탄성, 경도, 내부식, 내마모, 연자성(軟磁性) 등을 개선한 신소재다. 자동차, 에너지, 화학, 전기 전자 등 적용 분야가 다양하다. 비정질합금은 1959년 최초 발견된 이후 1993년에서야 양산 기술이 확보될 정도로 생산 자체가 어려워 양산에 성공한 회사가 손에 꼽힌다. 아토메탈테크코리아는 지난해부터 양산체제를 갖추고 있다.
아토메탈 소재를 골프공에 적용하게 된 배경에는 이웅열 코오롱그룹 명예회장의 영향이 컸다. 골프에 대한 애정과 관심이 높은 이 회장은 아토메탈의 높은 탄성과 반발력을 골프용품에 접목하면 좋을 것 같다는 아이디어를 냈었다.
이 회장은 '세계 최장 비거리 골프공' 인증식에 참석해 "코오롱의 핵심가치인 원앤온리(One&Only) 정신으로 첫 시도한 결과물"이라며 "끊임없이 연구 개발하고 도전해 세계 최고 신기록을 이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