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개장 이튿날인 2일에도 비슷한 규모의 방문객이 시장을 찾는다면, 재개장 첫 주말에만 약 3만 명이 예산시장을 찾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군은 설명했다.
앞서 1월 예산시장과 백 대표는 ‘예산시장 살리기 프로젝트’를 시행했다. 시장은 당시 한 달 만에 10만여 명의 방문객을 모을 정도로 인기를 끌었으나 바닥, 화장실 등 편의시설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따라 약 한 달간 임시휴장을 결정했다.
휴장 기간 예산군은 광장 내 바닥공사, 슬러지 제거, 남·여 화장실 2개소 리모델링, 퇴식구, 음향공사 등을 통해 쾌적한 환경을 조성했다. 더본코리아에서는 기존 계획했던 5개 업체에 더해 새로운 메뉴인 어묵, 가락국수, 만두, 전, 튀김, 갈치구이 등 16개소 추가 창업을 준비해 총 21개소 업체를 새로 선보였다.
가족 단위 방문객을 고려해 아이들을 위한 간식 메뉴를 준비하고 장터 광장 식사 테이블 자리 대기 시스템 등도 구축했다.
재개장 첫날인 1일에는 공식 개장 시간 전부터 줄을 서는 이들도 있었고, 일부 매장은 오전부터 재료가 소진되기도 했다.
군 관계자는 “시장 안에 군 관광 안내 책자를 마련하고, 대형 LED 화면에 관광지 홍보 영상을 송출하는 등 방문객들이 지역에서 더 머물다 갈 수 있도록 연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부 방문객들은 주차장 문제를 지적했다. 이에 충남도는 예산시장 주차난 해소를 위해 2025년까지 100억 원을 투입해 120대 규모(2층 규모·연면적 4268㎡)의 주차타워를 건립할 계획이다.
최재구 예산군수는 “그동안 시장 활성화를 위해 모든 일을 자처하고 나섰지만, 지금과 같이 성공적이지는 못했다”며 “시장과 지역이 살기 위해서는 민·관의 협력이 이처럼 중요하고 상호 소통하는 가운데 신뢰를 쌓아나가면서 ‘원팀’이 돼야만 성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