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올해 총 381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인공지능(AI)·로봇 등 혁신 기술 분야의 개발부터 투자유치, 실증까지 종합해 국내 유니콘 기업을 지원한다고 4일 밝혔다.
올해 서울형 기술개발(R&D)은 △서울 4대 핵심산업(인공지능,로봇,·바이오·의료,핀테크‧블록체인) 분야 기술사업화 지원 △스타트업·대중견기업 공동사업 활성화 △민간분야 기술실증 공간 확대 등으로 운영된다.
우선 시는 신산업 성장과 기술개발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산업 클러스터’ 중심으로 전 주기의 기술사업화를 지원한다. 양재 AI, 수서 로봇, 홍릉 바이오·의료, 여의도‧마포 핀테크‧블록체인 분야에 150억원을 집중적으로 투입한다.
특히 시정 철학인 ‘약자와의 동행’에 발맞춰 올해부터 ‘돌봄 로봇’은 지정과제로 제시한다. 유망기술에 대해서는 의료시설 등 수요기관과 연계한 기술개발을 지원한다.
성장잠재력을 보유한 기업에 민간이 투자하면 시가 기술개발(R&D) 자금을 매칭 지원하는 서울형 민간투자연계 기술사업화 지원의 지원요건도 완화한다. 기존에는 1억 원의 선투자를 받은 창업기업이 대상이었으나, 올해부터는 운영사 1억 원 선투자 조건을 투자확약서로 대체한다.
시는 시장에서 상용화되기 전 혁신기술 사용 환경과 비슷한 조건에서 실증해볼 수 있고, 데이터도 확보할 수 있는 ‘테스트베드 서울’ 사업도 총 95억 규모로 추진한다. 대학교, 코엑스 등 민간 공간까지 실증 대상을 확대하고, 실증성과에 따라 판로개척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시가 최근 5년간 서울형 R&D 지원사업에 참여한 총 1316개의 과제를 분석한 결과, 총 4585억 원의 매출 증대와 3297명의 일자리 창출 성과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형 R&D 지원사업과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서울경제진흥원 홈페이지나 서울R&D지원센터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태균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우리 기업들의 기술경쟁력을 강화하고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이 궁극적으로 서울의 도시경쟁력을 강화하는 일”이며 “4대 핵심 산업 분야에 R&D 역량을 집중해 미래 산업 주도기반을 마련하고, 잠재력을 가진 기업이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