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곤플라이가 게임형 디지털 치료제 ‘가디언즈 DTx(가칭)’가 임상연구윤리위원회(IRB) 승인 완료하고 의료기기 임상시험 계획 승인 후 임상에 나선다고 4일 밝혔다.
올해 상반기 내 가디언즈 DTx는 모든 준비를 마치고, 본격적으로 디지털 치료제 품목 허가의 첫 번째 관문인 ‘탐색 임상 시험’에 시동을 건다.
회사는 이번 임상 시험을 진행하면서 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해 세분된 개발 전략을 세우고 기존 내용을 정비해 초격차 기술을 확보할 계획이다. 드래곤플라이는 단순 개발에만 치중하지 않고, 경쟁력을 갖춰 명확한 타겟팅으로 실제 환자들 치료에 효능과 안정성을 보증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들겠다는 포부다.
디지털 치료제는 소프트웨어 의료기기를 말하며 일반적으로 1∙2∙3상 단계를 거치며 임상 승인 시간이 오래 걸리는 약물 치료제와는 달리 탐색∙확증 임상 두 단계 승인을 거치면 상용화 가능하다. 임상 승인 절차의 기간과 비용이 상대적으로 저렴해 저비용∙고효율을 낼 수 있고, 한번 설치한 장치나 프로그램의 재사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또 지난해 새롭게 도입된 ‘통합심사’ 제도의 심사대상으로 지정되면 390일이 소요되는 일반심사 시간을 80일 만에 평가받을 수 있다.
회사 측이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은 2021년 2603조 원에서 2027년 3770조 원으로 연평균 17%씩 성장할 전망이다. 같은 기간 국내 헬스케어 시장도 38조9000억 원에서 54조6000억 원으로 성장이 예상된다. 이러한 시장 전망성에 발맞춰 정부에서도 올해 바이오 원천기술 개발에 5594억 원을 투자한다고 밝혔으며, 미래 유망 분야인 뇌과학과 마이크로바이옴, 유전체 등의 분야에 투자할 예정이다.
드래곤플라이 관계자는 “가디언즈 DTx는 지난해 이미 의료기기로서 인정받아 정부에서 연구비를 지원받은 바 있으며, 올해 본격적으로 임상에 들어가면서 상용화에 속도를 낼 것”이라며 “올해 국내 최대 의료기기 전시회(KIMES)에 게임사가 최초로 참가해 많은 관심을 받았으며, 이를 통해 여러 의료업계 관계자들과 소통을 할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