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한미동맹 70주년”
미국 의회가 6일(현지시간) 윤석열 대통령에게 오는 27일 열리는 상하원 합동 회의에서 연설을 요청하는 초청장을 한국 정부에 전달했다고 발표했다. 여기에는 북한과 중국의 위협이 확대하는 가운데 한미동맹 결속을 굳힌다는 의미가 담겼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전했다.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은 이날 자신과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와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 하 킴 제프리스 하원 민주당 원내대표 등 미 의회 지도자 4명의 서명이 긴 초청장을 자신의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서한은 4일자로 작성됐다. 이들 지도부는 서한에서 “올해는 한미동맹 70주년이 되는 해로, 특히 우리의 파트너십 성과를 되돌아보고 민주주의, 경제적 번영, 글로벌 평화에 대한 공동의 의지를 재확인하는 중요한 시기”라며 “한미 관계는 매우 중요하고 의미심장하다”고 적었다.
이어 “윤 대통령의 리더십은 한미 동맹 강화에 도움이 됐다”면서 “우리는 이번 상하원 합동 회의가 한미동맹의 미래에 대한 당신의 비전을 공유하고 최근 몇 년간 이뤄진 진전을 강조하는 이상적인 장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린 이 역사적인 행사에 당신을 모시게 돼 영광”이라면서 “위대한 두 나라 간의 결속을 강화하기 위한 귀하의 리더십과 노력에 감사하며, 조만간 미국 방문을 환영할 것을 고대한다”고 적었다.
닛케이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윤 대통령을 국빈 초청하고, 의회가 상하원 합동 회의 연설을 요청하는 것은 그만큼 윤 대통령에 거는 기대가 크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윤 정권은 북한에 대한 억지력을 강화를 추진, 한일 관계를 개선한 성과를 올렸다고 닛케이는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