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동 주미대사, 장호진 외교부 1차관 내정자 (용산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은 7일 주미대사에 조현동 외교부 1차관을 내정했다. 이에 따라 공석이 된 외교부 1차관에는 장호진 주러대사를 내정했다.
이도운 용산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청사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은 주미대사에 조 차관을 내정했고, 외교부 1차관에 장 대사를 내정했다”며 “대사 내정자는 외무공무원법에 따라 국무회의에서 심의를 거친 뒤 공식 임명될 예정이고, 차관 내정자도 그때 함께 임명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주미대사는 지난달 29일 조태용 전 대사가 신임 국가안보실장으로 선임돼 이튿날 곧바로 대통령실에 출근하면서 공석이 됐다. 정부는 조 실장이 업무에 돌입하면서 조 차관에 대해 미국 백악관에 아그레망(외교사절 승인)을 요청했고 이례적으로 빠른 속도로 승인된 것으로 알려졌다.
조 차관의 후임으로 인선된 장호진 대사는 미국과 러시아 등 주요국에서 근무했고 외교부 내부에 ‘기획통’으로 불리는 인물이라 요직 인사 때마다 하마평에 올라왔다는 게 대통령실 측 설명이다.